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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
딜로이트 "내년 성장률 2%" 예상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25 2026 10:15 AM
투자 회복·소비심리 개선 전망
딜로이트는 25일 발표한 여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캐나다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2026년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7년에는 성장률이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는 캐나다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내년에는 기업 투자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CP통신 사진
딜로이트 캐나다의 던 데자르댕 수석 경제학자는 무역 갈등과 에너지 비용 상승, 공급망 압박, 소비심리 위축 등이 올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주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 투자 확대는 소비자의 경제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며 현재 금융 상황과 고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보다 강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전망에서 캐나다가 미국 시장에 대해 비교적 관세 부담이 적은 접근을 유지하는 한편 철강과 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에는 관세가 남을 수 있음을 전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간 무역 장벽 완화와 대형 프로젝트 투자 확대 등 정부 정책이 기업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캐나다 경제가 현재 정체 상태에 있지만 경기침체라는 표현은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은 5월 발표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멈추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연속 감소해 기술적 경기침체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를 경기침체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앙은행 티프 매클럼 총재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으며,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기관인 C.D. 하우 연구소 경기순환위원회도 아직 경기침체로 규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데자르댕 수석 경제학자는 철강과 알루미늄, 목재 등 높은 관세를 적용받는 일부 산업만 위축되고 있을 뿐 경기침체에서 나타나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경기 악화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과의 무역 불확실성이 캐나다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미국·멕시코 무역협정(CUSMA)은 7월1일 갱신 시한을 앞두고 있다. 협정은 2036년 종료 예정이며 갱신될 경우 2042년까지 연장된다. 합의에 실패하면 향후 10년 동안 매년 재검토 대상이 된다.
보고서는 협정 연장에 실패하거나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나다의 대미 수출과 기업 신뢰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높은 관세를 적용받는 산업의 여건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데자르댕 수석 경제학자는 기업들이 무역 상황을 지켜보며 올해는 투자를 미루고 있지만 내년에는 정부의 민간 투자 활성화 정책과 프로젝트 승인 절차 간소화에 힘입어 기업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마크 카니 총리의 경제 정책이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무역 다변화와 기반시설 투자, 국가 핵심 프로젝트 심사 절차 간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반시설과 국방, 핵심 광물 및 자원 분야 투자, 세제 혜택, 주간 무역 장벽 철폐, 노동자 재교육, 인공지능(AI) 투자 등이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 핵심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자르댕 수석 경제학자는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캐나다 에너지 생산업체에는 도움이 됐지만 소비자와 기업에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올해 안에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선물시장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자료에서 5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3.2%를 기록해 4월의 2.8%에서 상승했으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압력이 높아졌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몇 달간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 선물 가격은 4월 말 배럴당 미화 1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달 24일에는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데자르댕 수석 경제학자는 선물시장 전망대로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가계의 에너지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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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