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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결정에 공정성 논쟁
퇴장 징계 유예… 유럽연맹 “정당화 안 돼”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06 2026 12:03 PM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처리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회 운영의 공정성과 규정의 신뢰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UEFA는 해당 결정이 “이해할 수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기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FIFA의 레드카드 징계 유예 결정으로 월드컵 규정 적용의 공정성 논란이 확산됐다. 7월1일 미국과 보스니아의 32강전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폴라린 발로건(등번호20)이 퇴장하고 있다. AP통신
이번 논란은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지난 7월 1일 경기에서 받은 레드카드에도 불구하고 7월 6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하도록 FIFA가 허용하면서 불거졌다.
발로건은 보스니아와의 32강전에서 보스니아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원칙대로라면 발로건은 이어지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FIFA는 기존 규정 적용 대신 해당 징계를 1년간의 유예 기간으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전화 이후 결정이 내려졌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유럽축구연맹은 이러한 판단이 징계 제도의 일관성을 무너뜨리고 심판 체계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벨기에 축구협회는 미국 시애틀에서 FIFA가 지정한 항소 심판에게 해당 결정을 다투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의 16강전은 7월 6일 오후 8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FIFA는 더 강한 전력으로 대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징계 기준이 완화되거나 조정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 F조 예선 중 팔꿈치 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이후 징계가 조정돼 출전이 가능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리오넬 메시는 알제리전, 모로코 대표팀 아슈라프 하키미는 브라질전에서 유사한 상황이 있었지만 징계가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포르투갈 대표팀 베르나르두 실바는 콩고전에서 경고 처리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테무바 즈와네는 멕시코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대회 복귀가 어려운 중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례 간 형평성 논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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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