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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술 둘러싼 무역 갈등
포드 "CUSMA 갱신 시 판매 재개할 것"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07 2026 10:57 AM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클라우디아 테니가 미국산 주류를 구매하지 않는 일부 캐나다 주정부를 대상으로 조사를 요구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미국 공화당 의원이 일부 캐나다 주정부의 미국산 주류 판매 제한 조치를 불공정 행위로 규정하고 조사를 요구했다. CP통신
6일 테니 의원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해당 주정부들의 주류 수입 제한 조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도록 요구하는 캐나다법을 미국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1974년 무역법 제301조에 따른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조사 결과 불공정 무역 관행이 확인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나 기타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테니 의원은 캐나다 주정부들이 미국 와이너리와 양조장, 증류업체 등을 압박하는 상황을 허용할 수 없다며 미국 주류 생산업체들이 캐나다 시장에서 공정한 접근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일부 캐나다 주정부 주류 판매 기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캐나다 병합 위협에 대응해 미국산 주류 구매를 중단했다. 이후 사스캐처완과 앨버타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재개했지만, 주요 구매 지역인 온타리오와 퀘벡은 아직 판매를 정상화하지 않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이 갱신되면 미국산 주류 판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북미 무역협정인 CUSMA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협정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협정은 최대 10년간 연례 검토 절차에 들어가며, 연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종료될 수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16년 연장을 요구해 왔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의 51번째 주’ 발언에 대한 반발로 주정부들의 미국산 주류 판매 중단 조치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해당 조치가 주요 무역 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캐나다 주정부의 미국산 주류 제한 조치를 불공정하고 정당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해 왔다.
미국 주류 업계와 관련 단체들도 캐나다 소비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국 간 정상적인 무역 관계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증류주협회는 캐나다의 보복성 판매 제한으로 2025년 미국산 증류주 수출이 해당 시장에서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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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