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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기로 한 날 그렇게 떠날 줄은"
'압구정 부부' 시신 발견한 업주 "너무 큰 충격"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ul 08 2026 03:41 PM
평소 동생처럼 여기고 끈끈하게 지내 토론토경찰 "조사 여전히 진행 중"
노스욕 압구정 식당의 매니저 김윤주·차명자씨 부부(3·4일자 1면)의 시신을 발견한 업주 최모씨는 "병원을 방문하기로 한 날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씨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차씨의 상태가 워낙 심각했기 때문에 지난달 29일 병원에 가자고 권했는데, 차씨가 식당 쉬는 날(매주 화요일)에 가겠다고 해서 바로 다음날(30일) 함께 병원을 찾기로 했다"며 "당일 오전 9시30분쯤 제 딸과 함께 식당으로 갔더니 차씨는 반듯하게 누워있었고 김씨는 목을 맨 상태였다"고 말했다.

압구정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윤주(왼쪽)씨와 차명자씨.
그는 "차씨처럼 의료보험이 없는 주민이더라도 위중한 상황에선 일단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비용 등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우선 병원에 가볼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5년간 김씨를 동생처럼 여기고 끈끈하게 지냈다는 최씨는 본보와의 통화 중 여러 차례 깊은 한숨을 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최씨는 "그들이 (숨지기) 하루 전날 함께 병원에 갔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제 딸과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고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전했다.
차씨는 지난달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최씨의 권유로 한인 가정의를 찾았다고 한다. 신분이 불안정한 차씨는 의료보험이 없었지만 다행히 한인 가정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차씨를 검진한 가정의는 당장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차씨는 괜찮다면서 사양했다. 이에 가정의는 엑스레이 촬영을 권했고, 그 결과 차씨는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암은 이미 폐로 전이된 상황이었다.
업주 최씨는 "한국에 있는 유족이 캐나다로 와서 시신을 인도받을 가능성이 없는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당국은 무연고 사망자로 보고 시신을 처리할 것 같은데, 그들을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아 내가 장례를 치러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현재 휴업 중인 압구정 식당에 대해선 "언제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 부부의 사망과 관련해 토론토경찰의 공식적인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론토경찰 32지구 관계자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사가 언제쯤 끝날 것이냐"는 질문에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또 "부부가 극단 선택을 한 것이 맞나", "유족과 연락이 됐나"라는 질문에도 "지금으로선 답해줄 수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토론토총영사관의 사건·사고 담당 영사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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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전체 댓글
honeybee ( luckyplant**@hotmail.com )
Jul, 08, 09:34 PM Reply사망한신 두분께는 안탑까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어재서 20년동안이라는 긴세월동안 신분이 불확실한채로 지내게되엇는지 한번 되집어보고싶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셧을텐데 업주님께서는 그분들의 신분을 확싷라게 해주실수는 없엇는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