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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덜 먹고 덜 쓰고 허리띠 졸라맨다
61% "급여 절반은 고정 지출"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13 2026 04:44 PM
생활비 압박에 여행·외식 소비 축소
파산 전문기업 MNP가 입소스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61%는 소득의 절반이 공과금이나 부채 상환 등 고정 지출로 사용돼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비와 부채 부담 증가로 캐나다인들이 필수 지출 외 소비를 줄이는 ‘라이프스타일 축소’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응답자의 32%는 급여 대부분이 고정 지출로 사용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16%는 예정된 급여 전액에 대한 지출 계획이 있거나 지출 규모가 예상 소득을 초과한다고 답했다.
그랜트 바지안 MNP 대표는 이러한 현상을 ‘라이프스타일 축소 현상(lifestyle shrinkflation)’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필수품이 아닌 여행, 휴가, 행사, 사치품, 자녀 활동 등 선택적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캐나다인의 37%는 재정 압박으로 재정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5%는 개인 관리, 의류, 자녀 활동 등 가족 관련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여행비를 줄였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으며, 콘서트·축제·스포츠 경기 등 행사 참여를 줄였다는 응답은 40%, 외식비를 줄였다는 응답은 56%였다. 선물이나 기념행사 비용을 줄였다는 응답자는 28%, 가족과 지인을 초대하는 횟수를 줄였다는 응답자는 21%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신용한도 대출, 급여일 대출,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소비자 신용 부채 상황을 반영하는 MNP 소비자 부채 지수(MNP Consumer Debt Index)는 최근 분기 87포인트에서 91포인트로 상승해 캐나다인의 부채 상황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지안 대표는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이 월급을 받기 전부터 지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핀테크 기업 코호(KOHO)는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이용이 지난해보다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료품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연한 결제 방식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 루카스 코호 소비자 신뢰 부문 책임자는 식료품 가격 상승 속도가 캐나다인의 적응 속도를 앞서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구매 장소와 횟수, 결제 방식을 바꾸고 있지만 지출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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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