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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덮친 산불 연기에...
응급실 호흡기 환자 80% 증가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17 2026 03:26 PM
토론토시 야외 수영장 폐쇄
북부 온타리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연기가 잠시 옅어졌다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환경부는 17일 대기 중 연무와 산불 연기가 이날 저녁부터 다시 짙어져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북부 산불 연기로 토론토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야외 시설 운영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CP통신
북부 지역에서는 다수의 산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으며, 선더베이 북쪽의 콜린스 퍼스트네이션 등 일부 지역은 이미 산불 피해를 입었다.
온주정부와 원주민연합은 연방정부에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앨버타주를 비롯한 다른 주들도 소방대원과 산불 진화용 항공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산불 연기로 토론토는 최근 이틀 동안 세계 최악 수준의 대기질을 기록했으며, 대기질 악화로 호흡기 질환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급증했다.
토론토 제너럴병원과 토론토 웨스턴병원을 운영하는 UHN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 방문 환자 가운데 호흡기 질환 관련 증상을 보인 환자는 평소 수준이었던 1일보다 80% 증가했다.
UHN이 집계한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알러지 반응, 흉통, 기침, 눈 통증 등이었다. 해당 증상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1일 20명에서 8일 26명으로 늘었고, 15일에는 36명까지 증가했다.
에린 오코너 UHN 응급의학과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이미 심각한 폐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산불 연기가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흡곤란, 기침, 흉통 관련 응급실 방문 증가가 두드러졌다.
토론토에 내려진 주황색 대기질 경보는 15일부터 17일까지 유지됐다. 이에 따라 토론토시는 야외 시설 운영 제한 조치를 이틀째 이어갔다.
시는 17일 모든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폐쇄했으며, 시가 관리하는 공공 해변 10곳의 인명구조원 배치도 중단했다.
캠프TO의 모든 야외 체험 활동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취소됐다. 이날 예정된 다른 야외 등록 프로그램도 취소되거나 연기 또는 실내 프로그램으로 변경됐다. 시 운영 보육시설과 실내 레크리에이션 시설은 정상 운영됐다.
토론토시는 주민들이 정화된 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토론토시청, 메트로홀, 노스욕 시빅센터, 스카보로 시빅센터, 요크 시빅센터 그리고 이스트요크 시빅센터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온타리오 북서부에서 산불 136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3건은 통제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온타리오 북동부에서도 산불 44건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노약자 등에게 당분간,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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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