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외국인 근로자는 실보다 득"
"청년층 기피하는 일자리 채워"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21 2026 02:54 PM
독립사업자연맹 "소규모 업체에 큰 도움"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TFWP)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독립사업자연맹(CFIB)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이 캐나다 청년들이 기피하거나 지원 가능성이 낮은 일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해 초 발표된 소규모 기업의 인력 수요와 구직 중인 청년층 간 격차를 분석한 보고서와 최근 기업 심리를 조사한 월간 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캐나다독립사업자연맹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이 청년 일자리를 빼앗기보다 인력난을 해소하고 소규모 사업체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중남미 출신 임시 근로자들이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CP통신 사진
연구에 따르면 임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채용되는 분야는 캐나다 청년들이 선호하지 않거나 취업 가능성이 낮은 직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 새벽 근무와 농촌 및 외곽 지역 일자리 등은 청년층의 지원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댄 켈리 캐나다독립사업자연맹 회장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을 축소한다고 해서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기업의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더 많은 캐나다 내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15~24세 청년층의 6월 실업률이 12.7%로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0.9%포인트 하락에 이어 개선된 수치다.
통계청은 6월 청년 실업률이 2025년 11월과 2026년 1월 기록한 최근 최저치인 12.8%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 실업률인 10.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보수당 대표는 지난해 말 연방자유당 정부에 이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반면 캐나다독립사자연맹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이 특히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과 외곽 지역의 소규모 사업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연맹에 따르면 캐나다 내 임시 외국인 근로자 채용 분야 가운데 수확 노동자가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이들 직종은 육체적으로 힘들고 야외에서 계절적으로 이뤄지는 업무가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임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종으로는 묘목·온실 노동, 외식업 관리, 요리사, 축산 노동 등이 있으며, 이들 일자리는 불규칙한 근무시간이나 계절적 특성, 농촌 지역 근무 등의 특징을 지닌다.
독립사업자연맹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해당 직종을 현지 인력으로 채우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청년층이 일부 직종에 관심을 보이더라도 근무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서비스업 일자리를 위해 다른 도시나 지역으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 청년은 19%에 그쳤고, 소도시나 농촌 지역으로 이동할 의향은 8%, 외딴 지역으로 이동할 의향은 3%에 불과했다.
독립사업자연맹의 몰리 맥코맥 정책 분석가는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은 충원하기 어려운 일자리를 메우고 소규모 사업체와 캐나다인 고용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정부는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해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는 외국인 근로 허가 발급 규모를 줄이고 지속적인 인력 부족이 발생하는 특정 산업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독립사업자연맹은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할 경우 많은 소규모 사업체가 문을 닫게 되고, 이는 캐나다인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소규모 사업체의 52%는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이 최근 사업을 유지하고 캐나다인 고용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숙박·외식업 분야에서는 이 비율이 76%까지 높아졌다.
독립사업자연맹은 많은 기업에 임시 외국인 근로자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사업 운영을 유지하고 캐나다인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