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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관세에 캐나다 고용 비상
일자리 10만 개 감원·근로시간 축소 위험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22 2026 09:46 AM
산업계 불확실성 확산… 투자·생산 위축 우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5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1년 넘게 이어진 관세와 무역전쟁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캐나다 노동시장이 더욱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로 캐나다 노동시장과 산업계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직원 1천 명을 감축한 알고마스틸 사진. CP통신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의 유제품과 농산물, 주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 수십 개 산업을 대상으로 50%의 관세를 다음 달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새 관세는 의류와 완제품 목재·종이 제품, 하키 스틱, 식물, 반려견 목줄 등 수백 개의 캐나다산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그동안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에 따라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새 관세가 예정대로 29일 안에 시행될 경우 관세 부담이 미국 내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해당 산업의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맥카시테트로 로펌의 존 보스카리올 국제통상·투자법 그룹 파트너는 고용 감소가 즉각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별 추가 관세를 확대할 경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주요 금융기관인 몬트리올은행(BMO)과 CIBC, TD의 경제학자들은 이번 추가 관세 대상이 캐나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5%에 해당하는 300억 달러 규모라고 분석했다.
캐나다상공회의소의 앤드류 디카푸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약 10만 개의 일자리가 감원이나 근로시간 축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6.5%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은 일부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농업,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수천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제조업에서는 2025년1월 이후 최근 정점과 비교해 6만1천 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특히 2025년 12월에는 미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알고마스틸이 직원 1천 명을 감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위협이 직접적인 대상 산업뿐 아니라 캐나다 전반의 기업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 동안 반복된 관세 위협과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 결정을 미루고 있으며, 이는 고용 증가 둔화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캐나다제조·수출업협회의 데니스 다비 최고경영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향후 계획을 세우기가 매우 어렵다며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 결정을 보류한 채 무역 환경의 향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가 관세 위협이 캐나다 산업 부문의 불확실성과 취약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딜로이트가 6월 발표한 여름 경제전망 보고서도 무역 불확실성으로 캐나다 경제가 사실상 멈춘 상태에 있으며,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 중간 재검토와 무역 불확실성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위협이 발표되기 몇 주 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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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