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트럼프에 맞서는 카니의 대응책은?
'일치단결 싸워서 이기자' 정신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Jul 22 2026 04:25 PM
석유·개스·전력자원 수출은 흥정 대상
【오타와】마크 카니 캐나다 연방총리는 21일 “미국이 전면적인 새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나다는 모든 방안을 검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고위 실무자들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예고 불과 수시간 전 이에 관해 처음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트럼프의 외교전례에 어긋나는 무례하고 일방적 행동의 연속이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마크 카니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워싱턴이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 협정(CUSMA)에 따라 자국으로 수입되는 미화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조치는 양국의 정치인들을 당황시켰으며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는 백악관이 이번 조치에 대한 "고통"을 느끼도록 보복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캐나다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상기시키면서 "대항해 봤자 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포드 온주총리는 전국 10개주가 강력하게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트럼프는 급우들에게서 점심값을 뺏어가는 불량배와 같다”고 적절히 비유했다.
카니 연방총리는 관세인상에 대해 “캐나다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한편 동시에 자유무역 협정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관세는 주류, 자동차, 유제품 분야 뿐만 아니라 의류, 목재, 가발, 하키 스틱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된다. 이 제품은 캐나다가 미국산에 대해 차별조치 한다고 미국이 불평하는 품목들이다.
캐나다는 21일 저녁 불만의 신호를 워싱턴에 보냈다. 연방정부는 우선 윈저와 디트로이트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 개통식을 성조기(미국국기) 없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원래는 미국과 공동주최하려던 계획이었다.
같은 날 트럼프는 “캐나다는 이제까지 우리에게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그들 정치인들의 지도력은 별로이며 솔직히 말해서 그들이 살아남으려면 우리가 필요하다. 미국 없이는 그들이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라고 펑펑 큰 소리쳤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으로 날아드는 캐나다 산불 연기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억지를 부리면서 캐나다가 산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카니는 캐나다 기자단에게 "우리가 단결했기에 나라는 더욱 강해졌다. 우리는 앞으로도 단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타 의견

포드 온주총리
트럼프가 늘 우리의 점심값을 뺏어가려고 하는 데 질렸다. 우리는 보복 관세를 부과해서 그들이 고통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캐나다가 가진 석유, 개스, 전력 자원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자.
(참고: 지난해 온타리오주는 미국 여러 주에 보내는 전력 수출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측의 반대로 막판에 양보, 철회했다.)

대니엘 스미스 앨버주총리
전국이 단결해서 대처하자. 이제까지 캐나다측이 때때로 양보했어도 별다른 대가는 없었다.

크리스틴 프레셰트 퀘벡주총리
보복 조치나 전력 수출 중단이 무역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주에게는 알루미늄 산업, 임업, 항공우주 및 핵심 광물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과 각을 세우지 말고 협상하기를 바란다.

장 시마르 캐나다알루미늄협회장
정부는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고 트럼프가 캐나다 협상단에게 제시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라나 페인 노동조합 유니포(Unifor) 전국회장
트럼프가 이번 관세 명령에서 에너지, 칼륨, 어류 및 핵심 광물을 제외한 것을 보면 미국이 이러한 분야에서 캐나다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진 협상 무기들이다. (유니포는 트럼프 관세로 영향을 받는 여러 산업 분야의 노동자 권익을 대표한다.)
시민 A
트럼프의 새로운 무역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은 우리의 와인과 치즈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원한다.
시민 B
우리는 항상 수세에 몰렸다. 이제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서 레슨을 주어야 한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