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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 편두통 위험 높인다
초미세먼지 노출 응급실 방문 6% 증가
- 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24 2026 04:18 PM
캐나다 연구진이 산불 연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가 편두통 및 심한 두통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학 학술지 JAMA에 24일 발표된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앨버타주와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한 편두통 및 기타 심한 두통 관련 응급실 방문 약 100만 건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와 두통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산불로 발생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기간에는 두통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약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산불 연기가 심한 두통을 유발해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산불 연기 속 초미세먼지가 편두통과 심한 두통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P통신
토론토의 서니브룩 헬스사이언스센터의 윌리엄 킹스턴 신경전문의는 최근 북부 지역 산불 연기로 토론토 대기질이 악화된 이후 편두통 환자들의 문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킹스턴 전문의는 캐나다에서 편두통 환자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6% 증가는 적지 않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편두통은 전체 인구의 약 14%가 겪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은 중등도에서 심한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빛과 소리, 냄새에 대한 과민 반응이 수시간에서 수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킹스턴 전문의는 산불 연기가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발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날씨 변화나 스트레스, 연기 흡입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증상이 잦아질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개별 환자의 병력이나 실내·실외 연기 노출 여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킹스턴 전문의도 이번 결과는 산불 연기와 편두통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보여주는 추세로 해석해야 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최근 캐나다 산불 피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올해 산불로 이미 7,250제곱킬로미터 이상의 산림이 소실돼 2021년에 세운 역대 최대 피해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 온타리오주에서는 177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새롭게 발생한 산불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에는 산불 연기 유입으로 토론토 지역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사흘간 주황색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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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