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주간한국
여름철 영유아 수족구병 확산세
물집 터뜨리거나 연고 바르면 안 돼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02 2026 02:27 PM
최근 고온다습한 기온이 이어지며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표본신고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1세 이상 6세 이하 어린이 수족구병 환자는 5월 1,000명당 1.6명 나왔으나, 7월 둘째 주에는 40.2명까지 늘었다.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dobe Stock
-어떤 병인지.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 주위 혹은 입 안쪽에 물집 같은 수포성 발진이 잡히고 열이 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대변으로 배출되는 엔테로바이러스의 다양한 아형에 감염돼 발생한다. 5세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발생 빈도가 높으나, 간혹 청소년과 성인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매년 6~9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활동할 때 확산 가능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어린이집, 유치원 같은 어린이 단체생활 공간에서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어 발병 초기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주요 증상은.
“초기의 주요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이다. 발열 1~2일 후 볼 안쪽과 잇몸, 혀에 작고 붉은 반점이 생기고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손, 발, 엉덩이에 붉은 반점 형태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과 피로감, 두통 같은 전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손발에 발진이 없이 입안에만 수포가 생기는 경우 구내염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발현되는 증상에 맞춘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열이 심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를 투여하고, 입안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와 더불어 시원한 음식 섭취를 권한다. 수분 보충제, 보리차,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먹여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발진이 일어난 지 1주일 이내에 물집 속 액체가 체내로 흡수되며 저절로 사라진다. 물집을 일부러 터뜨리거나 임의로 연고를 바르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어설프게 발진을 건드렸다가 2차 세균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급성기 증상은 3, 4일 정도 지나면 호전될 기미가 나타난다. 열이 떨어지고 유동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서서히 좋아진다. 발병 후 일주일 정도 흘러 상태가 좋아진다면 합병증은 드물기에 큰 걱정은 접고 아이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감염됐을 때 주의점은.
“첫 증상을 보이는 시기부터 수포성 발진이 사그라지거나 딱지가 내려앉을 때까지가 전염성이 가장 높은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같은 단체생활엔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키즈카페,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역시 자제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감염된 아이는 수건이나 세면대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환아 대변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감염된 아기의 변이 묻은 기저귀 처리에 신경 써야 한다.”
최준식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