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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안 났다고 버텼다간 열사병 위험
체온 계속 오르면 장기 기능 망가져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09 2026 01:48 PM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은 높은 기온과 자외선 때문에 온열질환 환자가 많아진다. 햇볕이 강한 시간에 무방비 상태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지속하면 온열질환을 겪기 쉽다. 고온과 자외선에 노출되기 전 긴소매 옷과 모자, 자외선 차단제로 예방하고, 증상이 있을 땐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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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온열질환은.
“살이 빨갛게 익는 일광화상은 여름철 가장 흔한 질환이다. 햇빛이 닿은 피부가 빨갛게 되고 부종이나 막이 얇은 물집이 생긴다. 또 열이 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생기는데, 심할 때는 두통과 함께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발적과 통증은 보통 일광에 노출된 지 2∼6시간 후에 시작돼 24시간 뒤면 절정에 이른다. 그 뒤 계속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피부가 검게 변하게 된다.”
-살이 빨개졌을 때 어떻게.
“붉은 발적과 통증만 있는 경우는 1도 화상이며, 보습제를 바르는 방식으로 자가 치료도 가능하다. 물집이 생긴 경우는 2도 표재성 화상이며, 터트리면 상처로 세균이 들어갈 수 있다. 일광화상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태양 광선이 가장 강한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외출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피부를 직접 드러내지 말아야 하고, 긴소매 옷, 팔 토시, 모자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은.
“열사병을 방치하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땀이 나지 않아 체내 효소 작용과 장기 기능이 떨어져 응급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장시간 있거나, 오랫동안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면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기능을 잃는다. 이때 땀 흘리는 기능이 망가져 지속적으로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대개 고열의 밀폐 공간에서 일하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열사병이 생겼을 때는 즉시 햇볕을 피하고 그늘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로 옮겨야 한다. 의식이 떨어진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 헛소리를 하거나 의식을 잃는 등 증상이 심각하면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령층에게 흔한 온열질환은.
“일사병이 많다. 열탈진이라고도 하며, 더운 환경에서 전해질과 수분이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열에 상당 시간 노출됐으나 수분과 염분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며 두통, 구토, 어지럼증을 겪는다.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고 더위에 대한 인지 능력이 저하되거나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일사병에 더욱 취약하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일단 서늘한 곳에서 쉬며 염분이 포함된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맥주 같은 주류나 카페인이 든 음료는 이뇨 작용을 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야 한다.”
고동률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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