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뉴스구독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Masthead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MASTHEAD
  • CONTACT
  • 기사제보
  • HotNews 오샤와 장례식장 화재로 폭삭
  • HotNews 자전거 헬멧 3개 기내 반입 수수료가 358불?
  • HotNews 9월30일은 '진실과 화해의 날'
  • HotNews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다시 100불 넘어
  • HotNews 한-캐 조폐공사 손잡았다
  • HotNews 트럼프 "29일부터 캐나다 유제품·주류 수입 금지"
  • HotNews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 HotNews 니콜라스 케이지 호화저택 진입로 붕괴
  • HotNews 베스트셀러 순위 끌어올리려고...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뉴스구독
  • 기사검색
  • 후원

Home / 주간한국

칼끝에서 꽃피운 여름 별미

교토식보다 진한 매력 ‘오사카 하모’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09 2026 01:40 PM


일본인의 장어 사랑은 남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도 장어를 즐겨 먹지만 전 세계 장어 10마리 중 8마리는 일본에서 소비된다. 저렴한 서민 음식으로 붕장어(아나고·바닷장어), 고급 별미로 뱀장어(우나기·민물장어)가 사랑받는다. 그러나 여름 한철 뱀장어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 ‘바닷장어’가 있다. 붕장어처럼 바다에 살지만 민물장어보다 비싼 갯장어(하모)다.

 

2c75a9e8-e616-41f0-a0b8-01dc5ac0f5a4.jpg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한 음식점의 갯장어(하모) 코스 중 하모스키.

 

혼동하기 쉽지만 갯장어의 ‘갯’은 서식처를 뜻하지 않는다. 날카로운 이빨과 사람을 물려는 습성이 동물 개를 연상시켜 붙은 이름이다. 민물장어는 장어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도드라지고 살이 쫄깃·탱글한 반면 바닷장어는 상대적으로 담백하고 살이 부스러진다. 갯장어는 둘 사이의 맛과 식감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바닷장어와 더 비슷하지만 섬세한 감칠맛과 단맛이 돌아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갯장어를 잘 먹지 않았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일식 손질·조리법을 응용해 소비하기 시작했다.

갯장어가 한철 별미인 이유는 일생을 깊은 먼바다에서 보내다 산란기(여름) 전후에만 연안으로 몰려들기 때문. 예로부터 오사카 앞바다 일대에서 많이 잡혔다. 지금도 오사카만이 속한 세토내해 동쪽에서 잡힌 걸 최고로 친다. 오사카만, 기이수도, 하리마해, 오사카만 한가운데 위치한 아와지시마와 바로 인근 도쿠시마가 갯장어 주산지다.

하모 요리의 관건은 호네키리(뼈 자르기)다. 몸통에 Y자형 잔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어 일일이 뽑는 것은 불가능하다. 껍질만 남기고 살에 1~2㎜ 간격으로 칼집을 넣어 가시를 잘게 끊어야 한다. 껍질이 끊어지면 살이 부스러져 힘 조절이 생명이다. 일식 요리사들은 호네키리 숙련도로 서로의 실력을 가늠한다고.

 

2189ba44-b85f-47a1-b407-0a828d353c04.jpg
하모 야키시모즈쿠리.

 

08039492-0170-4e70-b656-00d4a20091eb.jpg
하모유비키.

 

관서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보양식이지만 관서 양대 도시의 조리법이 다르다. 교토는 궁중요리 영향으로 정석적인 일식, 가이세키를 지향한다. 정갈한 전채 모둠, 전분을 묻혀 모란꽃처럼 둥글게 데치는 ‘보탄(모란)하모’가 대표적이다. 반면 ‘상인의 도시’ 오사카는 푸짐한 횟집 코스 같은 요리를 지향한다. 두 도시의 차이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갯장어 요리는 바로 냄비 요리. 맑은 다시마 국물을 쓰는 교토식 ‘샤부샤부’와 달리 오사카식은 갯장어 뼈육수에 양파를 산더미처럼 넣고 달큼하게 끓인다. 그래서 ‘샤부’가 아닌 ‘스키’라 부른다.

오사카의 한 음식점에서 현지식 하모 코스를 맛봤다. 첫 접시는 뱃살 유비키. 기름이 오른 뱃살을 살짝 데쳐 특제 폰즈를 곁들인다. 보기만 해도 맛있다. 복어 껍질 무침이 떠오르는 탱글한 식감. 이어 나온 하모오토시는 데친 살이 꽃처럼 부풀어 올랐다. '아, 이게 하모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새콤한 매실 소스가 혓바닥을 깨워 본격적인 코스를 맞을 채비를 한다.

 

1b791388-f645-4f90-b1bd-c941a79b6fa2.jpg
하모오토시.

 

1db0af6d-3651-466a-b9dc-67357cf91cd7.jpg
하모덴푸라.

 

일행이 꼽은 최고 요리는 갯장어의 감칠맛이 선명하게 드러난 덴푸라(튀김)였다. 충분히 익혀 살맛이 제대로 오른 튀김에 시소잎을 넣어 느끼함을 잡았다. 야키시모즈쿠리는 껍질만 토치로 그을려 얼음물에 담가 식힌 회다. 숯향 머금은 껍질 아래 살짝 녹은 피하지방의 고소함과 섬세한 살맛을 동시에 음미할 수 있다. 다레야키는 하모 뼈를 우려낸 양념장을 반복해 발라 가며 구운 것으로, 장어 가바야키(양념구이)와 닮았지만 한결 담백하다. 간장과 미림 베이스의 윤기가 흐르는 표면 아래 살이 촉촉하게 살아 있다.

대미는 역시 하모 스키. 갯장어 뼈로 우린 육수에 양파, 배추, 두부, 버섯을 듬뿍 넣고 푹 끓인다. 채수가 충분히 우러나면 하모 살을 한 점씩 넣어 익혀 먹는다. 도쿠시마산 하모를 사용해서인지 같은 도쿠시마 특산물인 스다치(청귤)가 한 쪽씩 곁들여 나왔다. 쪽파와 스다치즙을 육수에 짜 넣으면 산미와 알싸함이 더해져 국물이 한층 깊어진다. 마무리는 남은 육수에 우동 면을 넣어 말끔히 비우는 것. 국물을 사랑하는 한국인답게 숟가락이 멈추지 않았는데, 냄비 수위가 낮아질 때마다 말하지 않아도 주인장이 육수를 넘칠 듯 채워줬다. 오사카의 풍족함에 심신이 보양되는 한 끼였다.


오사카=글·사진 이한호 기자

0배너광고_대표_겨울.png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발길 닿는 곳곳 음악·영화·예술·미식 15 Aug 2026
북유럽 해안가에 어둠 깔리면... 15 Aug 2026
오사카의 숨겨진 고전미 09 Aug 2026
칼끝에서 꽃피운 여름 별미 09 Aug 2026
예술로 채운 빈의 속살 25 Jul 2026
도나우강에 첨벙 여름 낭만에 풍덩 12 Jul 2026

카테고리 기사

700761930_1262672549354872_8188815701792848703_n.jpg
W

가을 단풍 속 달리는 관광열차

09 Sep 2026    0    0    0
42397095-8d56-4848-89c7-e562e41c75f7.jpg
W

조현병 발병 스물넷의 딸

03 Sep 2026    0    0    0
dc48b6cf-ea37-4253-b108-d176649e96c7.jpg
W

논으로 배달 가는 중화요리

03 Sep 2026    0    0    0
screenshot 2026-09-03 at 3.28.07 pm.png
W

비만 치료제, 소화불량·구토 등 부작용...

03 Sep 2026    0    0    0
b7a17ab8-0b57-4ae8-af42-ba97128fb9fa.jpg
W

폐암, 불완전 절제 땐 재발 위험

03 Sep 2026    0    0    0
screenshot 2026-09-03 at 3.45.14 pm.png
W

나이 탓?... 계단 오를 때 숨차고 다리 부으면

03 Sep 2026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20260908-09092272.jpg
Opinion
한국언론의 보도사진들
07 Sep 2026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screenshot 2026-08-06 at 5.42.14 pm.png
WeeklyKorea

음식 속 미세플라스틱, 주방 습관 바꿔야 줄일 수 있다

06 Aug 2026
0
회복.jpg
HotNews

한국 국적회복 허가 지난해 4,037명

12 Aug 2026
0
스크린샷 2026-08-12 121825.png
HotNews

코스코 그릭 요거트 리콜

12 Aug 2026
0
사진.jpg
HotNews

유튜버 수익 내기 어려워진다

11 Aug 2026
0
6ed1e55c-1b2b-468f-ab32-a966705de958.jpg
International

공사 중 148억원어치 금괴·금화 '우르르'

15 Aug 2026
0
스크린샷 2026-08-12 121825.png
HotNews

코스코 그릭 요거트 리콜

12 Aug 2026
0
화면 캡처 2026-08-17 095043.png
HotNews

‘잃어버린 캐나다인’ 시민권 신청 급증

17 Aug 2026
0
hhhh.png
HotNews

11세 한인 아동 2천 불 상품권 구입 논란

13 Aug 2026
0


The Korea Times Daily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대표메일/기사제보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Masthead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 문화예술 연합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한인 공익 네트워크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공공 정부기관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 민주평통토론토
  • 재외통포협력센터

캐나다한국일보의 모든 기사(content)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6 The Korea Times Dairy. All rights reserved.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