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美, 첫 mRNA 독감백신 승인
표준 백신보다 상대효과 26.6% 높아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09 2026 03:12 PM
모더나 ‘m플루시바’, 50세 이상 대상 한국·캐나다 포함 11개국서 4만여 명 임상시험 캐나다도 허가 심사 중…접종 후 통증·피로는 더 잦아
미국에서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적용한 계절성 독감 백신이 승인됐다. 기존 표준용량 독감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독감 백신 개발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일 모더나가 개발한 독감 백신 ‘m플루시바(mFLUSIVA)’를 50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에서 mRNA 기반 독감 백신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일 모더나가 개발한 독감 백신 ‘m플루시바(mFLUSIVA)’를 50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AP 사진
50∼64세에 대해서는 정식 승인이 내려졌지만, 65세 이상은 면역반응 자료를 토대로 한 가속 승인을 받았다. 모더나는 고령층에서 실제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4상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승인의 근거가 된 3상 임상시험에는 한국과 캐나다, 미국 등 11개국의 50세 이상 성인 4만805명이 참여했다. 시험 결과 m플루시바는 기존 표준용량 독감 백신보다 독감 발병 위험을 상대적으로 26.6% 더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만 따로 분석했을 때 상대 예방 효과는 27.4%였다.
이는 m플루시바의 전체 예방률이 기존 백신보다 26.6%포인트 높다는 뜻은 아니다. 두 백신을 직접 비교했을 때 m플루시바 접종군의 독감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26.6% 더 낮았다는 의미다.
토론토대 감염병 전문의 아이작 보거치 박사는 “더 효과적인 독감 백신이 생겼다는 점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캐나다에서도 도입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mRNA 백신은 독감 바이러스의 주요 단백질 정보를 인체 세포에 전달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계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란 적응 변이’를 피할 수 있고, 유행 균주가 바뀌었을 때 백신 구성을 비교적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년 접종되는 독감 백신은 실제 유행이 시작되기 수개월 전에 예상 균주를 선정해 생산한다. 그러나 생산 기간에 바이러스가 변이하거나 예측과 다른 균주가 유행하면 백신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보거치 박사는 기존 백신 생산에는 약 6개월이 걸리는 반면 mRNA 방식은 이를 약 3개월로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접종 후 통증이나 피로 등 일시적인 반응은 기존 백신보다 자주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주사 부위 통증을 호소한 비율은 m플루시바 접종군이 65.8%, 기존 백신 접종군은 29.8%였다. 피로는 각각 45.1%와 20.3%, 두통은 37.8%와 18%, 근육통은 35.4%와 11.6%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지속 기간의 중앙값은 이틀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과 사망 등의 전체 발생률은 두 접종군에서 비슷했다. FDA는 현재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백신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하면서도 시판 후 안전성 조사를 계속하도록 했다.
모더나는 미국에서 2026∼2027년 독감 유행 시기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캐나다와 유럽연합(EU), 호주에서도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캐나다 승인 여부와 실제 공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