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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삶의 질 OECD 38개국 중 19위
노르웨이 1위, 캐나다 14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Aug 10 2026 08:03 AM
한국의 삶의 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중위권에 해당하는 19위로 분석됐다.
주거 영역에서는 1위, 지식·기술 영역에서는 2위에 오른 반면, 사회적 연결은 37위에 그쳐 영역별 편차가 극심했다.

한국의 삶의 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 중 19위로 분석됐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중앙상가 내 그릇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식기류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 한국일보 사진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복지 이슈앤드포커스' 최신호에 따르면 보사연 정해식 사회보장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편된 '더 나은 삶 지수(BLI)'에 맞춰 2024년을 기준으로 각국의 삶의 질을 이렇게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의 종합 BLI는 5.99점으로, OECD 38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종합 BLI 1위는 노르웨이(7.31점), 최하위는 멕시코(3.70점)였다. 캐나다는 14위, 일본은 21위, 미국은 27위다.
한국은 BLI는 각 영역과 그 아래 세부 지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주거 영역에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1위였다. 주거 영역의 하위 지표에서는 '주거 임차·유지비 지출 후 남는 가구 처분가능소득 비율'이 2위(84.83%)로 높았다.
정 위원은 "84.83%라는 것은 한 달에 100만원을 벌었을 때 15만원가량만 집 임차·유지에 쓴다는 것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평균값"이라며 "주거비 대출금 상환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고, 나라별로 격차가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또 '지식과 기술' 영역에서 2위로, 세부 지표인 15세 학생 수학 인지 능력(국제학업성취도평가 수학 평균 527.3점)이 OECD 2위였다.
반면 사회적 연결의 세부 지표로서 곤경에 빠졌을 때 의지할 친지·친구의 유무를 뜻하는 '사회적 지지'에서 한국은 38위에 그쳤다.
한국은 격차나 박탈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만큼 사람 간 격차나 박탈이 심하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의 소득 5분위 배율은 5.77배로, 가장 배수가 적은 슬로바키아(3.46배)와 격차가 컸다.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36위에 그쳤다.
또 '전날 긍정적인 감정 상태보다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더 많이 보고한 응답자의 비율'을 뜻하는 부정적 정서 균형 지표(열위 지표)에서는 1위인 스위스(5.21%)에 훨씬 못 미치는 29위(14.85%)에 머물렀다.
정 연구위원은 "종합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모든 영역에서 대체로 고른 발전 수준을 보였다"며 "한국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취약한 영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부정적 정서 균형, 사회적 지지 부족의 경우 급격한 사회 변화와 개인의 발전이 보조를 맞추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며 "변화한 현실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회 규범을 만들려는 노력과 함께 세부적인 정책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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