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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삶의 활력소
이현수 (토론토)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Aug 10 2026 11:21 AM
우리는 대부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다 보면 삶은 권태로워지고,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친다. 그럴 때 여행은 우리를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게 한다. 낯선 곳을 찾아가 그곳의 풍물과 풍속을 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동안 우리는 생기를 되찾는다.
여행은 마음에 휴식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늘 크고 작은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 일과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좀처럼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여행길에서는 그런 짐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높은 산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능선을 바라보거나,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낯선 고장의 풍광을 감상하고 그곳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접하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편안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다녀와 “재충전했다”고 흔히 말한다.
언스플래쉬
또한 여행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 준다. 독서를 통해 미지의 세계를 배울 수 있지만, 책에서 얻은 지식은 자칫 머릿속의 지식에 머물기 쉽다. 여행은 그러한 지식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낯선 나라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그들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순간, 책 속의 세계는 살아 있는 현실로 다가온다. 그때 우리는 세상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동시에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국제금융계에 몸담은 것을 계기로 세계 여행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여행은 자연스레 내가 가장 즐기는 취미가 되었다. 나는 은퇴하고 나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내외 여러 곳을 여행했다. 나에게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배우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다.
더욱이 여행길에서 마주한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과 느낌을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기행문을 썼고, 여러 사람과 공유하려고 신문에 기고하고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이처럼 여행은 나에게 끊임없이 글감을 안겨주었고, 꾸준히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여행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경험이었다. 그래서 여행은 나에게 “삶의 활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현수(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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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