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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대학살 일본군 편지 공개
"패잔병 1만여명 죽여"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16 2026 02:07 PM
일본 패전 81주년 맞아 기록물 추가 공개
중국이 일본의 패전 81주년을 맞아 난징대학살의 실상을 보여주는 기록물을 추가로 공개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은 전날 행사를 열고 올해 상반기에 수집한 유물·사료 150여개와 문서고 자료 100여 점을 공개했다. 기념관 측은 사료 대부분을 중국 청년들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일본군이 저지른 난징 대학살의 중국인 생존자 후손 대표들이 2021년 9월 18일 대학살 90주년을 맞아 난징의 희생자 추모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 확보된 자료에는 일본 육군 제16사단 소속 병사 이시카와 모리타가 1937~1939년에 작성한 서신과 제114사단 병사 미쓰이 시게마사가 본국으로 보낸 엽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시카와가 난징 함락 일주일 뒤인 1937년 12월 20일에 쓴 편지에는 “며칠 전 우리는 패잔병 1만여 명을 죽였다”고 적혀 있다. 이는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 제16사단이 중국군 포로를 대규모로 학살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같은 사단 소속 병사 아즈마 시로의 일기 내용과도 일치한다. 기념관이 공개한 또 다른 사료에는 당시 일본 언론이 “12일 연속 매일 2,000~3,000여 명의 중국 패잔병을 처형했다”고 보도한 기사도 담겼다.
멍궈샹 중국 국가기억및국제평화연구원 연구원은 "이번에 확보한 사료는 난징대학살 등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 만행의 실상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출처는 각기 다르지만 서로를 뒷받침하며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 난징 리지샹 위안소 유적 전시관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은 사진·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중국 사진작가 2명이 수십 년에 걸쳐 한·중·일 생존자 70여 명을 기록한 결과물이다. 이 가운데 사진기자 옌메이화가 기증한 자료에는 고 박차순(1923~2017·중국명 마오인메이) 할머니의 일상을 담은 영상 10편과 사진 7,000여 장이 포함됐다.
일본군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에서 군인과 민간인을 무차별 살육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중국은 당시 30만 명이 넘는 이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난징 함락 후 비전투원의 살해 및 약탈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규모에 대해서는 명확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난징대학살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공개해 왔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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