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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종합 3위지만
‘타도 일본’ 외친 팀 코리아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22 2026 02:36 PM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일본 하늘 제일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고 오겠다” -근대5종 대표팀 전웅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개막을 30일을 앞두고 사실상 '타도 일본'을 외쳤다. 공식 목표는 중국과 일본에 이은 종합 3위지만, 개최국 일본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고 내심 2위까지 넘보겠다는 각오다. 분산된 경기장과 컨테이너·크루즈형 숙소 등 낯선 대회 환경도 넘어야 할 변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전웅태, 성승민, 여서정, 송세라, 임애지, 허미미, 박혜정. 뒷줄 왼쪽부터 차영석, 이승현, 이재성, 나마디 조엘진, 김민종, 황선우, 김우민. 진천=뉴시스
한국 선수단은 2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를 열고, 종합 3위 목표를 밝혔다. 선수단은 금메달 40~45개를 따내면 안정적으로 3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선수단 속내를 들여다보면 일본을 넘어서거나, 격차를 최대한 좁혀 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상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이날 “(3년 전) 항저우에서는 금메달 42개로, 일본(52개)에 이어 3위를 했지만, 전체 메달 수는 일본보다 많았다”며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열리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은 위기에 부딪혔을 때 더 큰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1개 종목에 79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이 구성되지 않은 크리켓과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빠델을 제외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주력 종목으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양궁과 펜싱, 태권도를 비롯해 ‘황금세대’로 구성된 수영, 안세영이 나서는 배드민턴 등이 꼽힌다. 선수단은 이들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3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유도와 탁구, 근대5종, e스포츠에서는 각각 금메달 2개를 목표로 잡았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31)는 “(김택수) 선수촌장님께 지령을 받았다. 일본 하늘 제일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태생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24·경북체육회)는 "(유도 종주국인) 일본에서 대회를 치르니 아무래도 조금 더 긴장되고 부담된다"면서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초반 금빛 물살을 가를 수영 대표팀도 ‘황금세대’ 이름값을 해내기 위해 이날도 3m 깊이의 수영장에서 물살을 갈랐다. 김우민(25·강원도청)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면서 “이번에도 다관왕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43개 종목(세부 종목 71개)에서 468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이번 대회에선 분산된 경기장과 낯선 숙소 환경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대회는 아이치현과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열리지만, 수영(경영·다이빙)은 도쿄에서 열리고, 축구는 오사카· 시즈오카·기후 등 5개 권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선수단 이동과 지원, 컨디션 관리가 그만큼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 숙소로 사용될 컨테이너 빌라 형태 가든 피어(왼쪽 사진), 크루즈 객실 형태의 킨조 피어. 대한체육회 자료집
숙소 문제도 있다. 대회 조직위가 별도의 대규모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아, 일부 선수들은 컨테이너형 숙소인 ‘가든 피어’, 크루즈선 객실을 활용한 ‘킨조 피어’ 등에 머문다. 평소 국제 대회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선수 컨디션 관리도 과제로 떠올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공식 선수촌은 컨테이너와 크루즈 여객선뿐인 데다, 굉장히 다양한 거점에 경기장이 나뉘어 있어, 선수단을 관리·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 낼 수 있도록 행정과 의무 등 최상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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