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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천주교계 개척자 최규식(그레고리오) 몬시뇰 선종
21일 요양원서…향년 85세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Aug 21 2026 07:00 PM
토론토 한인 천주교회의 기틀을 다지고 평생을 양떼들을 위해 헌신한 최규식(그레고리오) 몬시뇰이 지난 21일 새벽, 노환으로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 향년 85세.
1941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성신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를 거쳐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고 최규식(그레고리오) 몬시뇰
이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시카고 예수회 신학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1974년 캐나다 세인트 어거스틴 신학대학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한 뒤, 1976년 사제 서품을 받으며 본격적인 목자의 길을 걸어왔다.
1982년부터 2017년 은퇴할 때까지 35년 가까이 토론토 성김안드레아천주교회(한맘성당) 주임신부로 봉직하며 한인 공동체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1997년 노스욕 대성전 건립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미시사가(현 예수성심성당)와 해밀턴 지역에 공소를 설립하여 외곽 지역 신자들의 신앙 터전을 넓혔다.
또한,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 당시 추모 공간을 흔쾌히 내어주는 등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고, 한맘 한글학교 정식 인가와 경로 표창 제도 신설을 통해 이민 사회의 뿌리 교육과 민족 전통 보존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4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캐나다 한인 교회사상 최초로 교황청 명예 사제 칭호인 '몬시뇰'에 서임되었다.
평생을 청빈하고 신실한 목자로 살았던 고인의 선종 소식에 토론토 한인사회와 천주교계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공식연도는 24일 오후 6시 성김안드레아천주교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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