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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통령에 그 장관
피트 헤그세스, 캐나다 카뎃 참가자 모욕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Sep 02 2026 04:33 PM
할 일 없는지 10대 여성의 신체 조롱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31일 캐나다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카뎃(cadet) 참가자들을 조롱한 사건에 대해서 미국인들에게 캐나다 문화존중과 직위에 합당한 행동을 할 것을 촉구했다(또는 가르쳤다).
헤그세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넌(Vernon)시 출신 카뎃 참가자가 표창받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 1일 오전까지 7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캐나다 카뎃 참가자 이미지. 소셜미디어 캡처
카뎃 프로그램 센터의 여성 참가자와 교관이 제복을 입고 찍은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 공유하며 캐나다 국기 이모지(Emoji)와 함께 "this is real(이게 현실이다)”이라는 단순 문구를 덧붙였다.
그는 전부터 미군의 체력기준 강화를 주장하며 "Fit NOT Fat(뚱뚱하지 않고 건강하게)”라는 구호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번엔 직설적인 신체 비하 단어를 명시하진 않았으나, 캐나다의 청소년 중심 카뎃 프로그램을 미군의 신체기준과 비교하면서 참가자들의 외모 및 체형을 조롱(Body-shaming)하고 비하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이에 대해 마크 카니 총리는 "장관의 품위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직격, 양국 간 정치·외교적 논쟁으로 확대되었다.
캐나다 육군 카뎃 연맹은 1일 성명을 통해 "카뎃 참가자들을 굳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장관을 언급하거나 지칭하지는 않은 채 "온라인상에서 카뎃 참가자들을 괴롭히거나 그들의 업적을 조롱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자신을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젊은이들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리더십, 체력단련, 팀워크, 국가관 양성 프로그램인 카뎃의 참가자들은 12~19세 사이의 청소년 6만 명이며 이들은 9천 명의 현역 군인과 자원봉사자의 지도를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카뎃 프로그램과 사진 속 두 사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일부는 장관이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고 카뎃을 폄하하기 위해 청소년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미 육군 주방위군 출신인 헤그세스는 2024년 여성의 전투 참여에 반대한다고 말했고 병사들의 신체에 대해서 “뚱뚱하지 않고 건강한(fit not fat)”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제이슨 케니 전 앨버타주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서 “왜 이것이 국방장관의 임무 중 우선순위인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미국이 숙적 이란과 치열한 전쟁 중인 와중에, 세계 초강대국의 국방장관은 BC주의 10대 청소년 캠프에서 그들을 조롱할 시간을 가졌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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