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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화려함 뒤 숨겨진 이야기
다큐멘터리, 토론토영화제서 세계 최초 공개
- 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03 2026 01:30 PM
솔로 활동과 인간적 모습 담아
태국 소녀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토론토에서 공개된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로 잘 알려진 라리사 마노반은 K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전인 2011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이주했다. 당시에는 이 정도의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태국 출신으로서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솔로로 활동한 지난 1년간의 여정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리사 소셜미디어 사진
다큐멘터리 ‘올웨이즈 라리사(Always Lalisa)’는 11일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 다큐는 리사가 블랙핑크에서 1년간 벗어나 솔로 활동을 위해 음악을 제작하고 투어를 진행하며 창작의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를 연출한 수 김(Sue Kim)은 리사가 잠을 거의 자지 못한 상황에서도 팬들과 만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리사가 기대하는 일이었고, 팬들이 그만한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돌과 팬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리사와 작업하면서 일부 팬덤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유해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됐으며, 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큐에는 온라인에서 리사를 향해 작성된 실제 댓글이 등장한다. 댓글에는 ‘재능이 없다’, ‘골드 디거’, ‘역겹다’, ‘태국 개’ 등의 거친 표현이 포함됐다.
리사는 일부 사람들이 자신의 영혼에 가장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단어를 찾아내는 것 같다면서 자신은 사랑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인데 왜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지 의문을 나타냈다.
또한 ‘올웨이즈 라리사’는 코첼라 페스티벌처럼 사람들이 직접 모이는 현장에서의 모습과 온라인에서 특정인을 겨냥해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모습 사이의 큰 차이를 보여준다.
온라인 댓글은 사람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큐는 리사의 1년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내며 온라인에서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소비되던 리사를 한 명의 사람으로 바라보게 한다.
완성된 다큐를 본 리사의 반응에 대해서도 수 김은 설명했다. 그는 리사가 당시에는 여러 경험을 겪으면서 작품 활동에 몰두하느라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지만, 다큐를 통해 한발 떨어져 관객의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 김은 리사가 그 1년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비현실적이었는지도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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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