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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佛 마크롱과 '영화·영상 산업에 1.5조 투자' 의기투합
"미디어 환경 변화, AI 확산... 위기를 기회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Sep 07 2026 01:30 PM
넷플릭스·디즈니·CJ ENM과 한미 영상 산업 협력 방안 논의 르몽드 인터뷰서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재개 촉진할 것"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앞으로 5년간 영화·영상 산업에 총 1조5,000억여 원을 투자하기로 뜻을 모았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와 인공지능(AI) 영상 발달로 인한 산업 환경 격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프랑스 남부 니스의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서밋은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의장국이다. 니스=연합뉴스
"미디어 환경 변화, AI 확산... 위기를 기회로"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의 마그재단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개막 연설에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크게 바뀐 미디어 환경과 관객들의 행동 방식,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확산은 영화, 영상 제작과 소비 방식의 대변환을 촉진하고 있다"며 "이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뤼미에르 서밋은 글로벌 영화, 영상 등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엘리제궁 주도로 올해 처음 열린 국제 영상산업 정상회의로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의장을 맡았다. 서밋 이름은 1895년 영화를 발명한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에서 따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앞줄 오른쪽 세번째) 프랑스 대통령이 7일 프랑스 남부 니스의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개막식에서 기념촬영 후 손을 잡고 있다. 니스=연합뉴스
두 정상은 이날 2027년부터 5년간 프랑스는 5억 유로(약 7,800억 원), 한국은 8,000억 원을 영상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영화 영상 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이 제안하고 프랑스가 흔쾌하게 호응해준 이 파트너십은 자국 영화, 영상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양국의 공동투자와 공동제작으로 이어지며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디즈니·CJ ENM과 한미 영상산업 협력 방안 논의
이 대통령은 이날 영화·영상산업 라운드테이블도 주재했다. 넷플릭스·디즈니·소니·NBC유니버설 등 미국 주요 스튜디오와 플랫폼 관계자들과, 한국의 CJ ENM·네이버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한미 영상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서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개막식 후 열린 영화인과의 대화에서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도연, 설경구, 전도연 배우, 이 대통령, 이창동, 정주리 감독,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 안현모 사회자. 생폴드방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뤼미에르 서밋에 초청받은 한국 감독·배우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창동·정주리 감독, 설경구·전도연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창작자들을 격려하고 K콘텐츠 성공 비결 등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에 투자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세제혜택 주는 프랑스 제도를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이창동 감독 발언에 "제가 돌아가서 바로 (검토를) 시작해보라고 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르몽드 인터뷰서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대화 재개 촉진할 것"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프랑스 르몽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촉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대미투자 등 민감한 현안이 쌓인 한미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 대해선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동맹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을 보다 잘 분배하기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계엄 선포 요건 강화와 5·18 민주화 운동 헌법 전문 수록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니스=이성택 기자·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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