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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그날 목숨 걸고 탈출
무역센터 근무 캐나다인이 떠올린 9·11 참사
- 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08 2026 10:45 AM
남쪽 타워 사무실서 북쪽 타워 불길 목격 81층서 매몰된 남성 구조 후 함께 대피
캐나다인 브라이언 클라크는 9·11 테러 25주기를 앞 2001년 9월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탈출해 살아남은 경험을 전했다.
당시 클라크는 오전 8시46분께 남쪽 타워 사무실에서 아메리칸항공 11편이 북쪽 타워에 충돌한 뒤 건물을 휘감는 불길을 목격했다. 잠시 후 불길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캐나다인 9·11 테러 생존자가 당시 탈출 과정과 희생자들을 향한 슬픔을 회고했다. CP통신 사진
오전 9시3분 유나이티드항공 175편이 남쪽 타워에 충돌하면서 클라크의 사무실도 크게 파괴됐다. 그는 공포 속에서도 건물을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81층에서 매몰된 남성을 구조해 함께 탈출했다.
두 사람은 로비를 거쳐 인근 교회로 피신했다. 오전 9시59분 남쪽 타워가 붕괴됐을 당시 교회가 건물 잔해로부터 두 사람을 보호했으며, 오전 10시28분 북쪽 타워가 무너질 때 클라크는 다른 건물 안에 있었다.
집에 있던 클라크의 아내는 그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클라크는 한참 뒤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렸다.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외에 펜타곤(국방부 청사)과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에서도 항공기 관련 공격이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는 2,996명에 달했고 수천 명이 다쳤으며, 클라크가 근무하던 회사에서도 61명이 목숨을 잃었다.
클라크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는 감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낀다며, 9·11을 떠올릴 때 가장 크게 남는 감정은 슬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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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진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