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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운영 파행에 결국 고개 숙인 日
"선수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03 2026 01:48 PM
하시모토 위원장, "심려 끼쳐 죄송" 예상보다 늘어난 참가 인원으로 인해 "숙소·수송에 일부 차질 발생" 부족한 점 보완해 다음 행사 때 반영 강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미숙한 운영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일본 스포츠호치, AFP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도중 발생한 행정 착오와 진행상 미숙함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파크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하모닉 하트비트'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나고야=하상윤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은 개회식 직후부터 이어진 파행 운영으로 참가 선수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공식 선수촌을 짓는 대신 기존 호텔, 컨테이너 숙소, 정박 크루즈선 등을 숙소로 활용했지만, 비좁은 공간과 허름한 시설 등 탓에 불만이 터져나왔다. 일부 선수들은 숙소를 제때 배정받지 못해 공항이나 크루즈선 로비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교통도 문제였다. 버스가 선수단을 엉뚱한 경기장에 내려주는 촌극이 수 차례 발생했고, 셔틀버스의 지연 또는 취소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국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역시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버스 노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애초 약 1만5,000명으로 예상했던 참가자가 1만7,000명으로 늘어나면서 운영에 미흡함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계획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수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에 따라 선수들에게 일부 차질이 발생했을 수 있다"며 "숙박시설이 분산돼 있어 수송 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운영 미숙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향후 국제대회 개최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내놨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아무리 대비해도 소소한 문제는 따르기 마련이지만, 향후에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경기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사전 대응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다음 행사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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