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숙원 10표 부족에 무릎 조성용 경선...

조성용 경선후보 9표 차 탈락



  • 캐나다 한국일보 (public@koreatimes.net) --
  • 01 Oct 2014

“연방하원 진출 꿈 일단 접지만 <br> 시동 걸린 도전에 중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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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9표 차이...”

눈물이 핑 도는 순간이었다. 조성용 후보와 한인 지지자들은 순간 허탈감에 빠졌다. 수개월간 조 후보와 동고동락한 봉사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다음에 또...중단은 없습니다.” 조 후보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연방자유당의 윌로우데일 선거구 후보경선에 나섰던 조성용(써니·사진)씨가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지난 30일 몬테카지노 호텔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조씨는 1차 개표에서 1위에 올랐지만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고 최종 카운트에서 결국 9표 차로 이란계 알리 에사시 후보에게 밀려 지역구 후보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간발의 차이였다. 


20141001_02.gif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약 2,233명이 투표를 했으며 22표가 무효 처리됐다. 선관위는 후보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표현장에 있던 참관인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1차 카운트에서 조 후보는 970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는 아니었다. 

2차 카운트에선 1차에서 탈락한 이란계 후보 릴리 푸어잔드의 2위 득표가 또 다른 이란계 후보 에사시에게로 그대로 옮겨가면서 승부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2차 카운트에서 당초 조 후보를 가장 견제하며 이란계 후보에게 선호도 순위를 높게 주라고 선거운동을 펼친 빈스 가스파로가 탈락하면서 결국 조 후보는 2위에 그쳤다. 

최종 결과는 3차까지 간 카운트와 재검표 등으로 인해 1일 새벽 1시30분경에야 발표됐다. 늦은 시간까지 현장에 남아있던 20여 명의 한인 지지자들은 9표차 탈락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조 후보는 “지지해주신 한인사회에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결과가 약간 모자랐지만 앞으로도 계속 달려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정계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워낙 박빙의 승부라 우리 선거캠프 측 변호사가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계법상 72시간 내에 공식항의 의사를 밝히면 재검표가 가능하다.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조 후보를 응원했던 한인 지지자는 “이란계 연합에 밀렸다. 당초에 첫 개표 때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힘들다고 생각했다. 지지의사를 밝힌 한인 당원들이 생각보다 너무 적게 나온 것이 놀랍고 아쉽다. 한인 연방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또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당초 조 후보 캠프에선 한인 당원 2,030명 중 약 1,500명이 투표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지만 47%인 970명만 한 표를 행사하는데 그쳤다. 

경선은 과반수 득표자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당원들은 투표용지에 1~4순위를 기입한다. 단, 꼭 2~4순위를 뽑을 필요는 없다. 표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땐 우선 득표율이 가장 낮은 후보를 탈락시키고 탈락자 투표용지의 2순위 득표를 합쳐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날 경선엔 일찌감치 수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이탈리아계 후보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스쿨버스 7대와 리무진을 대절해 지지자들을 실어 날랐다. 

한인 자원봉사자 150여 명도 유권자 등록 및 안내를 도왔으며 차량운전 등으로도 봉사했다.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존하면서도 조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기 위해 부축을 받으며 투표장으로 나온 한인 노인들도 다수 눈에 띈 반면 젊은 한인들의 참여는 극히 저조했다. 

일부 한인 유권자는 줄이 너무 길어 투표를 하지 않고 돌아가기도 했다. 투표장에선 알파벳 순(姓 기준)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김씨가 포함된 K라인의 경우 약 2시간을 기다려야 투표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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