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밴쿠버시의 중심가(메트로 코어)에 진입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혼잡통행료(mobility pricing)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밴쿠버 시의회는 다음 달 3일 본회의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 정책(Climate Emergency Action Plan)의 일환으로 혼잡통행료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만약 의회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통과된다면 혼잡통행료는, 스카이트레인 브로드웨이 서브웨이 프로젝트와 더불어 2025년부터 도입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2022년까지 계획을 정비한 뒤, 2023년부터는 사업을 진행하고, 2025년 초까지 구체적인 설계, 설치, 시험 등이 이루어진다. 통행료는 기후 비상 대응과 지속 가능 교통수단을 위한 주요 자금으로 쓰인다.
혼잡통행료가 도입된다면 탄소 배출이 감소되고 교통 혼잡도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이 통행료를 통해 기후 비상 대응과 지속 가능 교통수단을 위한 주요 자금으로 투자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밴쿠버시 메트로 코어에 포함되는 지역으로는 밴쿠버 다운타운을 비롯해 남쪽으로는 16 애비뉴까지며, 동쪽으로는 클락 드라이브, 서쪽으로는 버라드 스트리트가 경계선이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혼잡 통행료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트랭스링크가 위촉한 혼잡 통행료 위원회(Mobility Pricing Commission)가 보고서를 통해 도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워 시간대에, 주요 혼잡 지역에 한해 하루 5~8달러를 부과해야 한다는 안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앞서서 혼잡통행료를 도입한 영국 런던과 스웨덴 스톡홀름의 시스템을 검토한 결과, 이 제도를 밴쿠버에서 도입하면 메트로 코어 지역의 교통량을 최대 20%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교통 체증도 50~80%가량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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