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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Bigzooccatty (bigzoocat**@gmail.com) / 조회 : 673 / 추천 : 3 / 비추천 : 0 / Apr, 03, 11:26 AM

가수 박광현씨의 "인생" 이라는 노래를 자주 듣게 됩니다.

한단어 한단어가 정말 귀에 꽂히네요.

아마 어렸을때도 들었을 텐데, 그때는 귀에 꽂히도록 절절 하지 않았을텐데, 지금 내 머리에 대부분이 하얀 눈사람처럼 변하고 있으니, 더 와닿네요.

요양원에 계신 엄마가 넘어 지셔서, 뇌출혈이 왔고, 의사가 더 이상 의학적으로 해 줄것은 없다 하네요, 하지만 엄만 두명이 보조를 해야만 걸을 수 있는 상황인데, 단지 한국말도 이제는 더이상 이해 하지 못하도록 진전된 치매로, 재활치료를 안하고 있던 요양원으로 돌아 가라 합니다.

일단 거절은 했습니다, 그리고 있던 곳에서도 병원의 SOCIAL WORKER에게 저희 엄마는 감당 할 수 없다 해 논 상태고, 병원에서 다른 요양시설을 알아 보고 있습니다.

저에게 묻더군요, 혹 집에서 보호 할 수 있나, 아님 돈을 부담 할 수 있나, 사실대로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버는돈은 빚에 자식 양육에 들어가고, 여지껏 요양원은 엄마의 연금에서만 냈었거든요, 많지는 않지만, 한달 커버가 되니까.

일단 엄마 병원에 아직도 계십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혁신적인 케어를 받고 있는 거죠.

코로나로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한번 화상 통화 하고.. 가 본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엄마 6살에 마포에 있는 시장이 폭격을 맞아 불에 탄 모습을 보고, 이제 우린 끝났구나, 희망이 없구나 라고 생각 했답니다, 그런 분이 경기도로 이주해서 농사짓는 외할머니, 외할아버기 뒷바라지 다 하고, 시집와서 일찍 남편 여의고, 시부모 모시고, 자식 건사 다 하고, 막내딸 산간 한다 캐나다로 와 시민권을 따게 되었고, 이젠 말도 안통하는 어느 캐나다의 시골 병원에 누워 있네요.

어찌보면 엄마의 인생이 참 기구하면서도, 어찌보면, 좋은 의술에 좋은 보호하에 있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계속 병원에 전화해서 빨리 다른 요양원 찾아 보라 할까 싶다, 생각해 보니, 내가 아쉬운게 아니고, 병원이 아쉬운 상황이란 판단이 서서 일단 목요일부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엄마의 병상 유지비가 더 비싸니, 빨리 좋은 요양원 찾아 주는게 답이겠죠.

내리사랑 이라는 말은 뼈절이게 느껴본 삼월 있었네요, 만약 내 자식이 다쳤으면, 아마 하루도 쉬지 않고 직장 근무에, 맛있는 고기 반찬에 밥먹는 내 새끼와 남편을 보며 기뻐하지는 못했겠죠.

노래를 올리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 지 몰가 그저 박광현씨의 "인생" 노래가사를 올립니다.

인생

사람이 산다는게 무얼까
외로운 섬과 섬을 떠도는 걸까
아무도 그 대답은 모르네
삶은 무엇일까

사랑은 구원이 될 수 있나
지쳐서 헤매다가 머물 곳처럼
거치른 바다에 뜬 작은 배
우린 흔들리며 사네

옛날부터 지금가지
사람 사는 건 마찬가지
험한 파도 비켜가며 피하며
그렇게 살아가는거지

때론 사랑도 하면서
때론 미워도 하면서
고통도 감싸주고
서로 위로 해주면서
우리 작은 존재끼리

사람의 무지개는 없는 거지
현실은 영화가 아니야
눈 뜨고 보는 그대로
부딪혀 아픈 그대로
그렇게 사는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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