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아 빛과 색을 자신에게 비춰보려 시도한 나들이였다. 이그니트 갤러리(Ignite Gallery)에 도착하니 김미현님이 반색하며 안내장을 건네주었다.한의 계량(The Meas...Read more...
1925년에 있었으니 99년 만에 돌아온 개기일식이다.다음은 2044년이라니, 20년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인 데다 20년 더 살 수 있을지 장담할 ...Read more...
나의 계절은 겨울부터 시작되었다. 입춘을 바라보는 정월 그믐, 새 달력, 첫 장을 다 채운 평온한 밤, 흰 눈 덮인 동네엔 드문드문 박힌 외등만이 느긋하게 졸고 있었다.지구가 돌아...Read more...
오래 전에 포기한 꿈이었다. 외부의 조건으로, 내부적 판단으로 두 번이나 외면하였던 꿈. 포기하였다는 사실조차도 잊고 있은 학위였다.박사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학문이나 전문...Read more...
캐나다의 유일한 여자대학 브레시아 칼리지가 폐쇄된다고 한다. 웨스턴 대학의 3개 부속 대학 중 하나인 브레시아 칼리지는 2024년 5월부터 웨스턴 대학에 흡수 통합되어 104년의 ...Read more...
최근, 머리 안에 맴도는 문장이 하나 있다. 얼마 전 청춘 드라마 중에 나온 말이다. 그래서 네가 친구가 없는 거야! 이 말이 극 중 주인공을 괴로운 상념에 빠지게 했다. 그리고...Read more...
관객은 청설모(주: 다람쥐의 일종)와 새들, 그리고 묵묵히 서 있는 나무들 뿐이다. 잎사귀를 모두 떨군 나뭇가지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늦가을을 알리고 있다. 블루투스(Blueto...Read more...
심령 훈련으로 말씀 지혜 속살을 보며신체 훈련으로 생명 길 참여케 하시니,제1, 논산 훈련소그리움 태운 불꽃 어둠 자락 걷어내고수수 천년 화랑도 정신 새싹 돋아벼린 칼날로도 뚫지 ...Read more...
실내의 탁한 공기를 피해 보고자 바깥으로 나왔다. 마스크까지 벗고 나서 심호흡했다. 통쾌한 바람은 역시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새삼 신선한 공기의 소중함을 만나는가 했더니 매캐한 ...Read more...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에서 30분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오래 기다렸다는 듯 우리 관광 버스 안에 있던 몇 명의 젊은이들이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졌다. 나는 평소에 쇼핑이 테크닉이라...Read more...
바람 부는 정원 / 유명숙오랜만에 그대를 닮은 미소를 만났어요.더위는 목마른 세월을까맣게 태워 가는데홀로 복 많은 여자는 오롯이손녀 셋, 손자 둘 껴안고그대의 정원에서까르르 웃으며...Read more...
토론토에서 남서쪽으로 400여킬로 떨어진 소도시 윈저.그 낯선곳에 아들이 첫집을 사서 이사가던 날,나는 정성스레 팥시루떡을 했다.내 생애 팥시루떡을 제물로 바칠거란 생각은 단 한번...Read more...
눈만 질끈 감으면 깜깜한 밤이 되듯 순식간에 뒤바뀐 궤도였다. 부연 시야 사이로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흐르는 시간따라 웃는 해 얼굴이 점점 커지고 문턱에 감겨오는 봄바람의 따스함...Read more...
한가을 살찐 색깔들이우르르 떼 지어 몰려와 눕는다햇살 촘촘한 이 한낮엔들숨 날숨 온통 황금빛 이구나하늘의 뜻을 받들고땅의 관용을 믿는 지순한 당신고된 노동 끝에다디단* 오수에 드는...Read more...
기억은 당시의 성숙 정도와 가치관에 따라 일방적이거나 주관적이기 쉽다. 그래서인지 같은 기억이라도 때론 부정적으로 때론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거듭나는 것 같다.내게 각인된 친할머니...Read more...
ㄴ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York dale에 간다거기서 시간을 돌려 가는 기차를 탄다시간이 거꾸로 가는 무한 여정그 여행에는 항상 궤도 이탈성의 내가 있다쑥스러운 즈음엔 어물쩍한 ...Read more...
4월 중순이 지나도록 세상은 무채색이었다. 봄이라 부르기도 어색할 만큼 춥고 을씨년스러운 4월. 연신 마른풀을 물고 오는 자그마한 새 한 마리를 발견한 것은 그무렵이었다. 뒷마당 ...Read more...
송(宋)의 대문호 동파(東坡) 소식(蘇軾 1036~1101)은 사천성 미산(眉山) 출신으로 부친 소순(蘇洵), 아우 소철(蘇轍)과 함께 당송 8대 문장가에 꼽힌 인물이다. 그는 정...Read more...
손정숙(문협회원)엘 콘도르 김 외숙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일곱 살에 잉카제국의 나라 페루에서 캐나다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입양아의 이야기다.작가는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생길이 바...Read more...
손 정숙 | 문협회원6월은 호국의 달이다. 6월 6일 현충일, 6월 25일 한국전쟁이 있지만 기억할 또 하나의 기념일이 있다. 1812년 6월 18일,미•영 전쟁이다.지난...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