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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돌로미티의 정수(精髓) ‘트레 치메’를 답사하다(유럽 알프스 여행기 5)

다음은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로 가본다. 인스브루크에서 버스로 거의 3시간이 걸린다. 코르티나 담페초는 암페초의 장벽이란 뜻으로 그냥 코르티나로도 불리는 인구 약 6천 명의 조그만 도시다. 하지만 이른바 돌로미티 산맥(The Dolomites)의 동쪽 입구에 위치해 있어,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로 195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으며 오는 2026년 밀라노와 함께 또 한 번 동계올림픽을 치를 예정지다.▲ 코르티나 담페초 시내 전경 또한 영화 핑크팬서(The Pink Panther, 1963), 007 ...

독자광장 알프스 몽블랑과 마테호른의 신비를 만나다(유럽 알프스 여행기 4)

▲ 에귀 뒤 미디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사진 아래 가운데)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우리는 알프스의 3대봉인 융프라우, 마테호른, 몽블랑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몽블랑(Mont Blanc)을 보기 위해 스위스 국경지대에 위치한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에귀 뒤 미디(Aiguille du Midi) 전망대로 향했다. 중간에 플랑 드 에귀(Plan de lAiguilles)에서 갈아타고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속도가 빨라지는 구간에서는 감탄의 비명이 터져 나온다. 전망대는 2개인데 아래는 ...

독자광장 죽음을 살다 

한국전통의 문예지 계간수필은 이달 발간된 작품집에서 캐나다한인문인협회 수필분과 박엘리야 회원(토론토 거주)의 등단작품 죽음을 살다를 게재했다. 박씨는 수필 강아지 오줌으로 1차(초회) 추천됐었다.오늘 하루도 다 지나갔다. 하루치 삶을 잘 마무리한 몸을 목욕으로 풀기로 했다. 욕조에 들어가자 따듯한 물과 푸근한 수증기가 나의 몸 구석구석을 감쌌다. 물 표면을 떠다니는 하얀 비누 거품을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렸다. 물속에 피곤한 몸을 풀어내고 나면 뭉쳐있는 내 마음 조각도 서서히 녹아드는 느낌이 들었다.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듯 천천히 어...

독자광장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에서 오스트리아 마지막 황제와 황후를 만나다(유럽 알프스 여행기 3)

오스트리아 하일리겐블루트에서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려면 그 중간에 넘어야 할 험준한 길, 이른바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프스 도로(Grossglockner High Alps Road)를 지나야 한다. 이 도로는 총길이 48km, 머리핀 회전 구간(Kehren) 36곳 등 세계적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유명하다. 거의 1킬로미터에 한 번씩 회전해야 하는 곳으로 1935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프스 로드: 머리핀 커브길 하일리겐블루트(Heiligenblut)는 직역하면 성혈(聖血, holy blood)이란 뜻이다....

독자광장 ‘황금 지붕’과 ‘백조의 성’(유럽 알프스 여행기 2)

▲ 인스브루크 구시가지에 있는 황금지붕인스브루크(Innsbruck)는 인구 13만 여의 작은 도시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잘츠부르크 다음의 일곱 번째 큰 도시로 독일어 지명은 인(Inn) 강의 다리(bruck)라는 뜻이다. 이 작은 도시에서 동계 올림픽을 1964년, 1976년 두 번이나 개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인스브루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구시가지 헤르초크 프리드리히 거리에 있는 황금지붕(Goldenes Dachl, Golden Roof)이다. 원래 이 건물은 티롤 군주의 거주지로 15세기 초 프리드리히 4세 대공에 의해 만들어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