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生死)가일순간에교차되는세계의지붕,히말라야(Himalaya)8천 m 급고봉(高峯)14좌(座)를 왜오르느냐고누군가묻는다면전문산악인들은이구동성으로일찍이영국산악인조지멜러리(George Malory, 1886-1924)경이남긴산이거기있기때문에(Because it(mountain)is there.)라는말로써답변을대신할것이다.세계의지붕(The Roof of the World)으로불리는히말라야산맥은네팔과파키스탄에걸쳐동서로2,500 km나뻗어있고,해발8,000m가넘는고봉14개와7,000 m급고봉350여개를거느리고있다.이중네팔에위치하는캉첸중가(...

권천학 시·시조 사랑방 2월!

사진 출처 권천학 작가시담(詩談)유난히 폭설과 혹한이 덮쳐온 올 겨울.쌓인 눈 구덩이가 겨울의 맛을 더하는 사이, 눈밭에선 개나리 가지들이 뾰족뾰족, 봄을 준비하고 있다.창 턱에 봄의 향내가 난다.눈속에서 피어난 매화소식도 들려온다.잠못 이루는 밤.가녀린 불빛이 어둠을 밝히듯,불편한 잠속에서도 희망은 솟아나고 있다. 여린 개나리 가치처럼.많이 추워서, 겨울이 더 겨울답고,어둠이 짙어서 더 새벽이 더 붉다.고난이 있어 삶이 오히려 더 빛난다!

이현수의 인문학 한담 사랑받는 고전 “폭풍의 언덕”

2026년 2월23일에 게재된 필자의 글에서 최근에 개봉된 영화 폭풍의 언덕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상세히 소개되었다. 이 상반된 시선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작 소설의 줄거리와 서사 구조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작에 대한 이해 없이 영화만을 두고 내리는 평가는 자칫 피상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은 영국 욕셔 지방의 거친 황야 언덕 위에 세워진, 언셔가(家) 소유의 외딴 농가의 명칭이다. 이 집 주인의 딸인 캐서린은 아버지가 거리에서 데려온 고아 소년 히스클리프와 어린 ...

오늘의 트윗 의원들의 품위와 독도시위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공소 취소즉각 추진 문구를 외치고 있다. 첫 줄 왼쪽부터 김승원 조정식 박성준 이건태 이언주 의원. 최주연 기자본국에서 발행되는 본국지에는 새롭고 건설적인 내용이 많지만 그 반대도 잦다. 24일자 본보,민주당의원들의 선전판 사진은 한국서는 만인이 법 앞에 공평하지 않은가하는 의아심을 준다. 공취모,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이 역겨운 이유는 재판은 입법부가 아니라 법원의 ...

문인협회 참새

후드득, 참새 여남은 마리가 나무 위로 날아올랐다. 무심코 걷고 있던 내 의식 속에 갑자기 참새가 들어왔다. 그러면서 그 옛날 하얀 겨울, 집 앞 감나무에 참새 떼들이 까맣게 내려와 앉던 기억이 떠올랐다. 기억은 재빠르게 연상작용을 불러일으켜 어릴 적 동네 물방앗간이 항상 참새 떼들의 놀이터였던 것, 그리고 가을, 벼가 누렇게 익어 가면 농부들은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그래도 안심이 안 되어 논두렁에 서서 훠이훠이 손을 저으면서 참새 떼들을 쫓던 일까지 생각이 났다. 가을 들판은 참새들의 식당이나 다름없었지. 온갖 농작물이 널려 있었으...

그냥 아메리카노가 속 편한 이유

나는 아메리카노. 늘 그렇듯, 뭐 마실래?라고 동행이 묻기도 전에 메뉴 선택은 끝나 있었다. 주문을 하고 나서야 메뉴판을 훑어보는데 낯선 메뉴가 눈에 띈다. 콜롬비아 그란자 에스페란자 세로 아줄… 이름만 스무 자가 넘고 가격은 무려 1만 원. 살짝 궁금하긴 하나, 이름 부르기도 쉽지 않은 새 커피를 공부하고, 시도해보고, 비교하면서 실패의 리스크까지 감수하는 게 구식 아재는 버겁다. 더구나 만만찮은 가격까지. 그래서 아메리카노가 가장 속 편하다.지난달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카페디저트페어에서 관람객...

권천학 문학서재 수복초(壽福草)의 계절

설이 지나고 비로소 적토마의 병오년(丙午年)이 시작되었다. 동시에 다시 수복초의 계절이다. 겨울이 길고 추위가 좀 더 오래가는 캐나다의 날씨로 따지면 지금쯤 수복초가 피는 딱 맞는 시기이다. 음력설 무렵, 가장 빨리 얼음 속에서 피어나는 꽃, 그래서 봄의 전령사이기도 하다.나는 그 동안 본 칼럼난에 복수초의 이름을 수복초(壽福草)로 부르자는 내용의 글을 2편 발표했었다.<수복초(壽福草)』를 제안(提案) 한다! -꽃이름 창씨개명> (2025년4월22일자, 한국일보)이어서 왜 그런 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수복강녕(壽福康...

이현수의 인문학 한담 영화 “폭풍의 언덕”에 대한 엇갈린 평가

1847년에 발표된 에밀리 브론티의 소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은 한때 거칠고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 내면을 깊이 탐구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이 사랑받는 고전이 된 이유는 무엇보다 인간 감정의 극단을 진솔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두 주인공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은 낭만적이면서도 파괴적이다. 브론티는 사랑을 이상화하지 않고, 그 안에 깃든 집착과 질투, 복수심까지 함께 보여 준다. 이러한 강렬하고 복합적인 감정은 시대를 넘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소설 폭풍의 언덕...

세계적인 명작 레미제라블과 노틀담의 꼽추를 지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톨 위고(Victor Marie Hugo, 1802-1885)는 일찍이 노동(勞動)은 생명(生命)이요, 사상(思想)이요, 광명(光明)이다.라고 노동의 귀중함을 역설하였다.나는1989년 3월 수은주가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 이국 땅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하여 그 다음날부터 토론토대학 부설 어학연수원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한 후 약 10년간 유학생과 영주권자 신분으로 여러 분야의 공부를 계속했다. 학업 중에도 틈틈이 주중 야간이나 주말시간을 이용하여 여러 한국어...

황현수의 들은 풍월 빛과 물이 빚어내는 ‘초록’

아들 녀석이 추워 밖에도 자주 못 나가는데…하며 수경 재배나 하라고 에어로가든(Aerogarden)을 사주었다. 그런데 몇 년 전 겨울, 두 달 정도 고국을 다녀왔더니 화분이 모두 말라비틀어져 버린 일이 있었다. 그 뒤부터 겨울에는 아예 식물 키울 생각을 접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수경 재배가 인공 빛과 물로 식물을 키우는 것이라 별 흥미를 못 느꼈다. 그런데 막상 거실 한복판에 초록이 밀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이다.<에어로가든>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은 바질...

문인협회 하루살이의 하루

노을 자락이 붉다. 찰나에 스러질 태양은 호수에 잠겨 머리끝만 간신히 내놓고 오늘치의 빛을 닫고 있다. 나는 이제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 호수를 느낄 뿐이다. 붉은 기운이 어둠에 묻히는 이 장엄한 순간, 자잘한 검은 곤충이 무리 지어 눈앞에 몰려든다. 기세가 사뭇 맹렬하다. 손을 휘저어도 쉬이 흩어지지 않고 무지막지한 춤사위로 정신을 어지럽히는 하루살이들. 그들도 인간처럼 무리를 벗어나는 게 두려워서 저리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일까. 아니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죽기 전에 할 일을 마쳐야 한다는 초조감에서 저럴까. 내일 새로 태어난...

오늘의 트윗 한학자의 망령과 국회의원들

한국형 AI 탑재 무기, K방산의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

현대 전쟁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AI에 의해 자동 분석되고, 위성 데이터와 결합되어 타격 좌표로 변환된다. 2024년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폭격도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격 가능 표적을 추천하는 AI 체계가 운영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표적 식별과 위협 분류, 공격 우선순위 결정에서 인간 대신 AI가 판단을 주도한다. AI는 이제 전장에서 인간을 보조하는 수단을 넘어,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시점을 결정하는 전장의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제기되는 질문이 있다. ...

인간이 이 세상을 살면서 늘 지향하고 추구하며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삼대목표는 진(眞), 선(善), 미(美)라고 할 수 있는데 진(眞)은 과학이 추구하는 최고의 목표이고, 선(善)이 종교가 추구하는 최고의 도달점이라면, 미(美)는 예술(藝術)이 추구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최고의 단계라 하겠다.이 중에서 예술(藝術)은 크게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 건축과 이 여섯 분야들을 부분별 종합한 영화로 나눠진다. 그 중 문학(文學) 은 시, 소설, 수필, 희곡, 평론으로 세분되는 언어예술(言語藝術)에 속한다.나는 1994년 가을 야...

방윤준 향군 동부지회 사무처장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한국정부와 환화오션의 노력이 눈물겹게 다가옵니다. 최근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 대기업들이 한 팀이 되어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서 캐나다를 방문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음에 캐나다 동포로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60조원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의 결과는 그 경제적인 성과를 떠나서 우리 대한민국과 캐나다 동포사회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엄청나게 중요한 사업임에 틀림이 없습니다.캐나다에서는 이번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독일로부터 부차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