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병은 이기고 나서 싸움을 구하며, 패병은 싸우고 나서 승리를 구한다. (勝兵先勝而後求戰, 敗兵先戰而後求勝).이 말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서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지만, 승리하기 위한 모든 요건들을 철저히 파악하여 분석하고 준비한 싸움은 이미 이긴 싸움이나, 싸움에 나선 후에 승리할 방법을 찾으면 그 싸움은 이미 진 싸움이다라고 해석해본다. 이 말은 비단 전쟁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적용해도 많은 교훈과 유익함을 제공한다. 일상 생활에서 승리하는 방법이 이 말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을 재정 투자에 적용하면 어떨까? ...

나는 2015년 10월26일에 게재된 문학한담에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생애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지만 사실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 작가이다. Toronto Star에 근무하던 그는 신문기자를 그만 두고 1926년에 해는 역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를 발표하여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그의 두번째 장편 소설이 1929년에 발표한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이다.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에 18세의 헤밍웨이는 적십자사 구급차 운전수로 지원하여 이탈리아 전선...

지난 글에 소개했던 나를 전달하는 대화, 솔직한 대화, 그리고 일관성 있는 대화와 더불어 부모들이 실천할 만한 자녀를 존중하는 대화의 접근방법들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보상과 위협에 의존하지 않고 구체적인 칭찬을 사용하는 대화는 아이를 보다 독립적이며 도전적으로 이끈다. 혹자는 높은 도전 정신과 독립적인 탐구 능력이 성공의 원동력이라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역량은 외부의 압력과 유혹으로는 절대 형성되지 않고, 내면의 강한 요청이 전제될 때 비로소 가치 있게 생성된다. 또한 이러한 내적 동기 유발은 오랜 인내를 통해서 발현되는 경우...

투자업계에서 최근 초미의 관심사는 이자율이었습니다. 2021년에 들어서 경제 회복을 다들 확신하면서도 주식 시장이 최고점에 올랐다 내렸다 하고 있는 이유는 이자율 상승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입니다.지난 17일 이런 걱정과 두려움을 해소해준 큰 소식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위원회(FRB)의 제롬 파월 의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0% 수준인 이자율을 내후년(2023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직후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역대 최고점인 33,000포인트, 캐나다의 TSX 지수는 19,000포인트...

만약 ( WHAT IF )역사는 만약이라는 가정을 낳는다만약 1980년 이후 무궁화 한인요양원 설립을 꿈꾸며 심신을 다 바친 윤정림(한양대건축공학학사, UNI. OF SOUTHERN CALIFORNIA 건축공학석사)설립자의 희생적 열정이 없었다면,만약 2008년 65여만 달러의 총 기부금 중 37만5천 달러를 기부한 정창헌 피커링 토요타대표의 마지막 공사비를 보충하기 위한 25만 달러와 2021년 양도계약에 필요한 120만 달러 중 10만 달러의 기부금 보탬이 없었다면,만약 2017년 파산으로 딜로이트 관리체제에 있던 요양원을 되찾...

핸드폰 스크린에 속보가 들어왔다. 캐나다 출신 배우 플러머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91세] 연로한 줄은 알았지만 뜻밖의 소식이었다. 작품을 통해서 만난 공인이지만 가끔 내 삶에 들렀다 간 사람처럼 느껴졌다.그를 처음 만난 것은 1983년, 가시나무새 (The Thorn Bird)라는 미니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드라마는 한 젊은 가톨릭 신부가 교황청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 보려는 야망과 한 여인을 향한 불타는 사랑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였다. 플러머는 선배 대주교 역을 연기했다. 수십 년간 한 여인을 마음에서 떨쳐내지 못하는...

말은 공기 중으로 사라지지만 그 여운은 마음에 남아 생각이 되고 행실이 된다. 누구나 한 번은 말의 덫에 걸려 미움과 오해와 분노를 삭히는 밤을 보냈을 것이고, 또 한 번은 그 말의 덕택으로 환한 아침을 열기도 했을 것이다. 가까울수록 더욱 존중하는 말을 해야 한다고 믿으면서도 우리는 종종 가깝기 때문에 상대의 가슴에 멍을 남기기도 한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종종 그런 부실한 토양 위에 지은 집처럼 위태롭게 진행된다. 특별히 남녀노소에 따라 차등의 권리와 힘을 부여하는 문화는 성인과 아이 사이의 언어적 힘의 불균형을 정당화 함으로...

코로나 때문인가 지난달 토론토는 유난히 춥게만 느껴졌다. 기온은 영하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눈은 엄청나게 내려 마치 40여년전 처음 이민 왔을 때 경험했던 추운 캐나다 날씨를 연상케 했다.길은 온통 눈이요, 집에선 눈치우는 일이 일과가 됐다. 여행자는 끊기고, 식당은 문을 닫고, 공장과 사무실이 폐쇄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의존한다. 경험하지 못한 암울한 시간 속에서도 토론토 집값은 무섭게 달아오른다.뜨거웠던 캐나다 주택시장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 부동산 전문가에게 확인...

강제로 은둔하는 나날이 길어지면서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늘어난다.질문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날에는 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채 경계에 서 있는 정신세계가 측은하여 의기소침해진다. 코로나가 몰고 온 현상이라 핑계를 대보지만 이전에도 그랬고 최근엔 그 시간이 더 많아진 것뿐이리라. 애써 잠을 청해도 꿈자리 역시 잠잠할 턱이 없다.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양은 쌓여만 가는데 이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서고 찾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와 직접 만나 대화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종일 인터넷 공간을 헤매다 후회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

누구나 특별한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특별하다는 개념이 교육적 상황으로 유입되면 많은 고민과 갈등을 동반한다. 정상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것들을 지칭하는 말로써, 정상보다 못할 때 혹은 정상을 능가할 때 모두를 의미한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교육의 테두리에서 특별하다는 말이 사용되는 경우 교육적인 관심과 조력을 두 배로 받게 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인식의 수준은 여전히 편견의 둘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정상보다 못한 경우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은 듯하다. 장애든, 재능이든, 특별함을 정상으로부터 구분하는 ...

한국의 사회 문제나 법조 얘기를 하는 이들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수사권과 기소권(起訴權)을 독점적으로 쥔 한국 검찰은 세계에서도 드물게 강력한 조직이다.라는 말이다. 그뿐인가? 검사동일체라는 원칙인가 관행이 있어서, 검사는 어느 곳, 어떤 보직에서 있더라도 검찰총장으로부터 수직으로 내려오는 명령이나 지시에 논쟁이나 별도 가치판단 없이 복종해야 한다는 말이다. 검찰 사무를 능률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런 원칙이 필요했을 거라고 이해는 하지만 독재 냄새가 물씬 풍긴다.자유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량한 국민을 대하는 한국검찰의 관행과 대민 ...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9일)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여권은 이낙연 독주 체제였다. 이재명 경지지사는 3~4%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이 지사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더니 마침내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지난 연말부터는 이 지사가 이 대표를 밀어내고 독주하고 있다.최근의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32.5%로 윤석열(17.5%), 이낙연(13.0%)에 크게 앞섰다. 가히 이재명 신드롬이라 할 수 있다. 이 지사가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코로나라는 환경...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 저마다 좋은 부모의 상을 가지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각기 색깔과 모양은 다르지만 양육의 정점에는 언제나 자식의 행복과 성공적인 삶이라는 공통의 분모가 있다. 하지만 그 양육의 방식은 부모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달라지며, 그 가치는 대략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이를 조금 단순화시키자면 양적인 가치와 질적인 가치다. 작금의 기술경쟁사회는 부모로 하여금 양적인 가치 기준을 알게 모르게 따르게 한다. 넓은 평수의 집 장만과 번듯한 혼수 준비가 결혼의 절대 조건이 되어 있는 젊은 남녀들, 성공의 유...

교육학 박사(토론토)교육컨설턴트한국 교원대토론토대 대학원 졸업학교는 여전히 인류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인권 운동가였던 말콤 엑스(Malcolm X)는 교육은 내일로 가는 패스포트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오늘을 내일로 연결해 주는 다리는 물론 학교이다. 교육의 책무를 담당하는 물리적 공간이며 제도로서의 학교는 아이들이 자라나 만나게 되는 첫 번째 사회이고 그 속에서 세상을 배우고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구성원으로 자라게 된다.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공장이 아니라 우리 아...

새해의 첫 산행길이다. 바람이 빈 나뭇가지를 울린다.바람이 휘이 이, 하고 나를 부른다. 바람이 휘이 이, 하고 나의 바람을 묻는다.머얼리 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 파는 소리가 들린다. 강한 집념으로 나무등걸을 쪼으는 소리 - 다 다 닥. 다 다 닥저 강한 부리가 찍을때 일어나는 바람소리…. 그렇지 않고서야 단단한 나무조각들이 저렇게 작은 밥으로 나무 아래 수북이 쌓였을까? 나무 아래 딱따구리 밥이 수북이 쌓인 위로 서 있는 나무에는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이숭숭 뚫리어 있다. 바람을 타고 날으는 작은 몸, 힘을 모은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