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제한된 자원으로 국민소득(또는 경제적 복지)을 최대화하려는 학문으로, 개인이나 기업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줌으로써 국민소득을 증가시킬 정책을 제시한다. 1970년도 초 경제학자 이스털린은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 수준은 높아지지 않는다는 실증분석을 하고 이를 소득과 행복의 역설이라 명명했다. 이것을 계기로, 행복의 요소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여 국민의 행복 수준을 증진시키려는 소위 행복 경제학이 부상하게 되었다. 행복 경제학이 서서히 발전하면서 2011년에 유엔(UN)은 행복이 인간의 근본적인 목표라는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최금란 전 밴쿠버한인회장올여름 영국을 다녀왔다. 아들네 가족이 런던에 살기 때문에 자주 찾는다. 아들은 원래 시애틀에서 IT기업을 운영했으나, 유럽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금은 영국에 머물고 있다.올해 여름은 무척 더웠다. 그런데도 런던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유명한 빅벤 시계탑 아래엔 사람들로 가득찼고, 버킹엄 궁전을 보겠다고 세계인이 모여들고 있었다. 오페라와 연극으로 유명한 피커딜리와 최고급 상품을 파는 상점들은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듯이 보였다.2016년 국민투표에서 영국인...

▲ 의대생들이 대학병원에 기증된 시신으로 해부학 실험을 하고 있다.캐나다한인장학재단 2012 장학의 밤 행사에 참가 중이었다. 주머니안의 전화가 진동했다. 발신자는 절친한 사업친구의 아들이었다. 순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예상대로 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부음이었다.다음날 아침 집사람과 온타리오 북쪽 노스베이(North Bay)로 달려갔다. 장례식장을 몰라 집으로 갔더니 부인은 시신을 대학병원에 기증해서 자기들도 임종 이후 시신을 보지못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는 아 그런 장례방법도 있구나 하면서 감...

유종수 알고마대 명예교수캐나다 주택시장의 거품은 어느 정도인가? 과연 거품이 존재하고 있는가? 거품이 있다면 그 붕괴 가능성은?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들이다. 필자는 이 질문들에 대해알아보고자 한다. 필자가 평소에 그의 견해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IA Financial Group의 Chief Strategist 겸 Senior Economist인 Sebastien MacMahon(세바스치앙 맥마앙)이 최근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주로 인용하고자 한다.2021년 말 현재 주요국가들의 소비자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주택 가격지수는 200...

고대 희랍의 철학자에서부터 최근의 달라이 라마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각자가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라 주장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형태든 힘껏 노력하여 성공만 하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심리학 및 경제학의 과학적인 실증분석에 의하면 성공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고, 행복한 사람이 여러 면에서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즉 성공하기 위하여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성공과 행복의 역설이라 할 수 있다. 왜 이런 역설이 생길까? 성공은 고소득, 명예, 권력 등을 달성했을 때를 의미한다. 소득이 증가하면 일...

임정남일년 중에 제일 큰 과제가 무엇이냐 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무궁화 사랑모임 현충일 행사입니다라고 선뜻 대답할 것입니다.그만치 내게 있어 현충일 행사는 보람있고 즐겁고 희망과 행복을 주는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올해는 12 회로 제임스가든 이상온 무궁화동산에서 열렸습니다.전에는 집에서 준비물을 챙기고 가다가 달라상과 수퍼마켙에서 꽃과 준비물을 챙겼는데, 올해는 한번도 현충일 행사에 참여하지 않던 아내가 참여한다니 기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찍 서둘러 꽃과 철사를 사다 놓고 9시30분경 집을 출발했습니다.공원...

당신들의 일상엔 쉼표가 없는 나날이었지요, 그 쳇바퀴 같은 틀에서 한 순간만이라도 벗어나 젊은 혈기를 마음껏 구가하고 싶었지요, 그것뿐이었지요,다만 그것뿐이었지요, 다른 욕심은 손톱의 때만큼도 없었지요, 그 소박한 소원을 누군가가 좁디좁은 지옥의 골목으로 내몰아 옴짝달싹도 못하게 조여 매고 압박했지요그렇게, 하나뿐인 당신들의 귀한 생명이 선채로누운채로엎어진채로, 속수무책으로 참담하게억울하게분하게원통하게 짓밟히고 부러져서 이태원의 밤이 되었지요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미래였던 여러분!하늘이 노랗도록 하늘을 향해 기도하다가 하늘이 된 여러...

이용우(언론인)그가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국민을 향해서다. 동남아 순방을 이틀 앞두고 특정 방송사에 자신의 전용기에 탑승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이는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말미에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해서 이런 조치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실은 그 말에 모든 저의가 담겨 있다. 한국언론들이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한 작금 상황에서 그나마 MBC는 사명을 다했다. 그게 꼴보기 싫었던 거다.언론이 왜 존재하는가.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권력을 감시하고 국정 상황을 사실대로 전달하기 위해...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많은 이가 애송하는 고은 시인의 간결하고 명쾌한 시다. 나 자신도 그런 적이 있기에 읽으면서 무릎을 치게 만든다. 왜 올라갈 때는 못 봤을까? 아마 관심이 달라서였을 것이다. 내려갈 때 볼 수 있던 것도 걷는 입장이 오를 때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근대 철학의 주요 사조인 관점주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꽃이 있는지 없는지 팩트는 없고 오직 관찰과 해석만 있다고도 한다. 관점주의자 니체는 진리는 없고 오직 해석만 있다고 하니. 사실은 없고 관점만 존재한다는 셈이...

남북한의 통일은 무력에 의한 통일과 평화통일이다. 북한은 원자탄을 보유하고 있으나 남한은 현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무력에 의한 통일은 불가능하다.분단국이지만 동서독은 평화공존 관계였고, 남북한은 전쟁을 치른대치관계다. 동서독의 평화통일이 본이 될 수 있다.서독은 할슈타인 원칙을 내세워 동독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1970년대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은 1945년에 설정된 동서독 경계선을 인정함으로써 소련과 동독 및 동구제국과 화해를 추구했다.1972년 12월 체결된 독일연방공화국과 독일민주공화국간의 관계에 관한 기본조약에 ...

8년 전 둘째 아들이 프랑스에서 선물을 보내왔다상자를 열어보니 킨들 전자책 단말기(KINDLE E-READER)였다.곧 아들이 단말기에 책 7천권을 저장할 수 있다고 문자를 보내왔다.그렇지 않아도 책방에 가서 책을 골라 크레딧카드로 결제한 후 플라스틱백에 넣고 집에 와 책을 꺼내 겉 표지를 눈과 손끝으로 음미하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종이 소리와 종이 냄새에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지인이 전자책을 권고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망설이고 있었다.마침 잘됐다 하고 아마존 킨들 웹에 들어가서 찾던 책을 다운로드하고 놀랐다. ...

2주 전 북미 투자시장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의 SP/TSX 종합 주가 지수는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1개월동안 약 4.4% 상승했고, 미국의 다우존스 주가 지수는 약 10.7% 상승했다.이런 상승세는 최근에 발표된 다수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거나 더 나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고용을 포함해서 경제를 리세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리세션. 투자시장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초기 대응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르고 강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국 전기차 기업들의 현지 공장 설립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토론토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현지 광물 업체들로부터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공급받기로 확정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11월이 다가오기 시작하면여기저기서 막대과자 광고가 나오고,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 고백하듯이 막대과자를 나눕니다. 한편에서는 그냥 과자파는 사람들의 상술이라고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비슷한 모양의 가래떡을 나누어 먹자고도 합니다. 과자든 떡이든 어쨋든 이날이면 실컷 먹을 수 있기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아이들끼리 나누어 먹기에는 막대과자가 더 편했습니다. 건수도 11월 11일을 맞아 친구들과 나누어 먹을 막대과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몇개월만 지나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이번 마지막 막대과자의...

이민 초기였던 1980년대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던 백인 노부부가 있었다.어느 날 그 댁에 가니 손님이 와있었다. 영국에서 방문한 친구 부부라고 집주인이 소개를 했다. 세 커플이 둘러 앉아 담소하던 중 영국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영국인 부부가 인상을 찌푸리며 한 말이 지금도 생각난다. 인도계 이민자들이 눈에 거슬린다는 내용이었다. 인도 여성들의 전통의상인 사리 차림에 대해서도 못마땅해 했다. 바닥까지 질질 끌리는 옷을 입고 다니니 얼마나 지저분한가, 거리의 먼지를 다 쓸고 다닌다고 흉을 보았다.백인인 그들의 유색인종 비하 발언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