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예측은 했지만 그래도 실제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수많은 전문가들의 반응도 대체로 놀라움과 걱정 그 자체였다.지난 24일 베이징에서 발표된 중국공산당의 새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5년 주기로 새 지도층을 뽑는 게 주목적인 의례적 행사인 당 대회가 이번 20차 대회처럼 큰 주목을 받고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중국은 물론 미중 관계와 한반도의 앞날을 걱정하게 한 것도 중국공산당 101년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이번 당 대회에서 확인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새로운 황제가 태어났다는 말이 큰 거부...

고등교육 이상 학력 소지자들 중에도 신문을 읽을 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신문기사를 소리 내서 읽을 수 있는데 그 기사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이해 못하는 그런 경우 말이다. 지식인을 자처하는 멀쩡한 사람이 기사 내용을 엉터리로 이해하고 나서 영 딴소리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엾은 절박감이 느껴진다.사회에 관심께나 있다는 인물이 나는 신문을 안 본다라고 황당한 자랑을 하는 것을 볼 때는 저절로 혀를 차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풍문 수준의 내용을 읽고 와서 또는 증권가 등에서 나도는 찌라시, 날조기사 한두 편을 읽고...

어떤 지인이 박근혜는 아무 죄가 없는 천사라고 할 때는 그냥 웃어넘겨버렸다. 그런 그가 지상의 천국인 일본은 아시아의 모범적 민주국가라면서 애국지사를 기리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라고 할 때는 나도 모르게 미친XX라는 욕설이 튀어나왔다. 이런 사례는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빨갱이들이 세뇌시키듯 이메일로 계속 괴롭혔다. 그럴 때마다 내 욕설의 질도 더 나빠져 갔다. 그런데 이 사람보다 더 노골적인 친일파가 활개치고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바로 정진석(사진 아래)이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대표) 때문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캐나다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라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 탈중국화 및 다변화를 향한 움직임에 캐나다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캐나다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나라이며, 미국과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맺고 있기 때문에 관세 없이 통관이 가능하다는이점을 가졌다. 이런 지리적 장점과 IRA 발효라는 시의성까지 더해져 전기차 업계에서의 캐나다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추세다.이에 한국 전기차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 시...

지난 4일 김동길(사진) 교수가 돌아가셨다.밤하늘을 수놓는 유성처럼 긴 여운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그분의 별세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만감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다. 마치 다정했던 오라버니와이별한 것처럼 가슴 한쪽이 아팠다. 그만큼 김 교수와는 각별한 사이였다.그분 생전에 나와 수십 통의 서신을 주고받았다. 어떤 때는 200자 원고지로 적어 보냈고, 어떤 때는 여행길에 그림엽서를 보내주셨다. 간략한 안부를 물었고, 어떤 때는 마치 연인에게 글을 보내듯 장문의 서신을 보내주시기도 했다. 정성이 깃든 편지는 그것 자체가 문학이며, 명...

작년 9월 연방총선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다시 한번 승리했다. 3연임에 성공한 트뤼도 정부는 임기 동안 경제 재건과 녹색경제 전환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기후 변화에 대한 캐나다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기후 변화 대응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정책엔 어떤 게 있고, 전기차 시장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자.재집권에 성공한 트뤼도와 자유당의 국가 핵심 정책 키워드는 기후 변화 대응이다. 2030년까지 온실개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절감하겠다는계획과 함께 앨버타, 사스캐처완, 뉴펀...

■ 작년 9월에 그리스의 거장 작곡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1925~2021)가 향년 96세로 타계했다. 그는 유명한 영화 죽어도 좋아(Phaedra1962),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1964) 등의 음악감독이었다.죽어도 좋아는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시인 중 한 명인 에우리피데스(Euripides)의 희곡 히폴리토스(Hippolytos)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것이다. 따라서 이 영화의 키워드는 근친상간(近親相姦). 결국 그리스 선박왕 타노스(라프 발로네)의 전처 아들 알렉시스(앤...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치고 카톡(KakaoTalk)을 사용하지 않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지난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카톡의 사용자는 탄생지 한국에선 거의 전 인구(약 5천만 명)가 쓰고 있고 해외에서도 급속히 늘고 있다.국내외 누적 가입자 1억명, 하루 평균 송수신 메시지 120억건의 거대 플랫폼으로 폭발 성장한 카톡은 해외동포들에게까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통신무기로 자리잡았다. 카톡의 모기업은 한국 최고의 재벌 반열에 올라 있다. 카톡은 이른바 프리웨어(freeware)로 사용에 비용이...

근래 온난화의 결과로 극단적인 기후재난이 지구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있다.유럽과 북미를 휩쓰는 가뭄과 폭염, 그리고 뒤따르는 산불규모는 전세계 역사상 최악 수준이 될 것을 예측하고 있다. 또 남극과 북극 뿐 아니라 히말라야의 빙하는 지역에 따라 과거보다 거의 10배 정도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또 북미에서 홍수와 정전을 일으킨 폭우 못지 않게 파키스탄을 휩쓴 몬순Monsoon의 홍수 사망자 수는 1,300명을 넘고, 독일과 벨기에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내린 비도 133여 명의 사상자와 엄청난 홍수 피해를 내고 있다. 일부 언론에...

지난 8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최종 서명했다. IRA로 불리는 이 법안이 발효되면서 한국 기업의 전기차가 미국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기자 대전환 시대에 맞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선점 계획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반면, IRA 시행은 캐나다에게 있어선 희소식이다. IRA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해오던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과 달리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미 전체 지역을 포함한다. 따라서 전기차 ...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는 북한의 핵을 염려한 나머지 기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김정은의 핵은 자신을 보호하는 도구이지 그 핵으로 미국을 공격한다거나 남한을 공격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북의 핵에 대하여 최근에 미국의 한 장성이 한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이 가장 정확한 말이라고 판단합니다.미국 공군의 전 태평양 사령관이었던 맥그리거 장군의 말입니다. 그가 말하기를 김정은이 남한을 대상으로 핵폭탄을 발사할 기미를 확인하는 순간 미군이 준비한 크루즈 미사일 2천 발이 북한의 목표지점으로 날아가 15분 안에 북한은 초토화된다. ...

오늘은 우리 실생활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케이스를 소개한다. 이 케이스를 통해서, 부모 명의의 부동산, 예를 들어서 콘도를 자녀의 명의로 변경할 경우에 어떤 세금 문제가 발생하는지 설명 드리고자 한다.(질문)저는 노스욕에 살고 있는 김00입니다. 제가 10년 전에 구입한 콘도를 아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그 콘도에는 제 아들이 10년 동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이제 결혼을 하게 되어서 이번 기회에 콘도의 명의를 아들로 바꿔주고 싶습니다. 10년 동안 콘도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아들에게 명의 변경을 해줄 때 세금 문제가 ...

왼쪽부터 고 김동길 교수, 고 김지하 시인.이 법은 아무리 지키려 해도 지킬 수 없는 법이라고 봅니다. 나를 풀어주시어 밖에 나가도 유신을 반대하다가 또다시 붙잡혀 올 것이 명백한 터에, 어찌 무죄 석방으로 이 자리를 면하게 되기만 바라겠습니까? 들락날락하지 않고 그냥 눌러 있는 것이 본 피고인이 원하는 바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고로 무슨 죄를 주셔도 불평 없이 감수할 것이니 염려 마시기 바랍니다.박정희 군사정권이 극성을 부리던 1974년 4월 이른바 긴급조치(4호)를 선포함으로써 발생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당시 ...

내가 종이신문을 보는 이유는 패턴으로 고착화된 오랜 생활습관 때문이다.매일 새벽 6시경이면 토론토스타와 한국일보를 묶어서 문 앞에 던져주고 간다.겨울이나 여름이나 현관문을 열고 새벽공기와 함께 활자냄새를 맡으며 신문을 집어드는 순간의 그 기쁨을, 그 흐뭇함을 상상할 수 있을지. 내 조국을 만나고 세계를 품에 안는 신선한 포만감은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것이다.한국일보 창간 51주년이 되었다.동포사회 일간지로 51회 생일을 맞이하였으니 척박한 이민의 땅에서 흘린 신문사 발행인으로부터 책임 있는 모든 분들의 열정과 노고, 이룩한 업적에 ...

한국의 정치 지형처럼 동서로 갈라진 서부 앨버타주 출신 피에르 폴리에브(Pierre Poilievre사진)라는 43세의 젊은 정치인이당원 투표에서 68%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연방보수당(PCP) 대표로 선출됐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이끄는 자유당(LPC)에 내리 3연패한 보수당이 온건한 오툴(OTool)을 당대표로 선출했었는데, 정강정책 노선을 중도로 틀기 시작하니까 골수 보수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시작한지 얼마 안된 그를 해임하고 강경파 정치인을 당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언론들은 아직 차기 연방총선이 몇 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