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햇살이 도로에 내려앉아 열이 지면을 타고 올라올 것 같은 날, 체감온도가 40도를 오가던 날, 올해도 변함없이 장애인 캠프가 열리는 잭슨스포인트(Jacksons Point)의 숙박 장소에 이것저것 확인하기 위해 출발했다.넓은 들과 아직 어린 옥수수가 키가 덜 자란 채 빼곡히 초록으로 덮여있었다.장애인 재활 캠프에서 미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캠프 장소로 확정된 라마다 리조트는 2년 전과 달리 불편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그럴 수 있지만 아무것도 아...

통일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다지난 7월17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주최로 통일 한국,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상상하다라는 주제의 통일미래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윤석열 정부 하에서 남북관계가 사실상 준(準)전시 상황으로 악화되고 통일에 대한 논의 자체가 정치적 금기처럼 여겨졌다가 정권이 교체된 후개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17일 토론토 요크대학 이규제큐티브 러닝센터에서 열린 통일포럼에 첨석한 패널들. 왼쪽부터마이클 대너허 전 주한캐나다대사, 김영재 토론토총영사, 토머스R. 클라센 요크대 교수.비...

유난히 비가 잦았던 초여름. 다행히도 미술대회가 열린 그날만큼은 맑은 햇살이 떠올랐습니다.휴…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공원에 모여든 아이들의 귀여운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감사의 마음과 함께요.정선미 미협회장화폭 위에는 작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들이 조심스럽게 손끝을 따라 옮겨졌고, 그렇게 저마다의 세계가 환하게 펼쳐졌습니다.올해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들은 단연 유치부와 유년부의 그림들이었습니다.유치부 서지안군의 작품 속에는 농구대보다 훨씬 큰 22번 선수가 여유롭게 바스켓에 공을 넣는 장면이 담겨 있고, 그 위로 ...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가장 중대한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2024년 노벨 화학상과 물리학상이 AI 연구자들에게 수여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과학계의 경계를 넘어, 인류 문명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더욱이 최근 즉위한 교황 레오 14세가 대중을 향해 처음으로 전한 메시지가 AI에 대한 우려와 성찰이었다는 점은, 기술의 문제를 윤리와 신학의 차원으로 확장시킨다.교황은 AI를 단지 기술적 진보의 산물로 보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 정의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새로운 도...

언스플래쉬1995년 8월 어느 날, 직장에서 청소를 하던 중이었다. 몸이 너무 지쳐 계단 옆에 털썩 주저앉았는데, 갑자기 옆구리에 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앗…입을 꾹 다물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앓는 소리를 삼키는데, 신기하게도 고통이 퍼질수록 마음 한 켠에 이런 간절함이 솟구쳤다.하느님, 저의 남편 요셉이 지금 많이 아픕니다. 그의 아픔을 저에게 나누어 주세요. 저는 남편의 고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무심한 사람입니다. 부디 저도 함께 아프게 해 주세요.이런 기도를 되뇌며 그날 일을 마쳤...

조성준 온주의원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교육과 대학교육을 마친 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캐나다로 이민을 왔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의 생활은 반세기를 넘었지만, 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향한 사랑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게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캐나다는 대표적인 다문화 사회로, 다양한 인종들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제가 공직자로서 30년 넘게 봉사하는 동안, 여러 인종들과의 교류를 통해 깨달은 것은 바로 한국인들이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 캐나다인들조차 ...

에이미 서 가정의마음놓고 먹고 마음놓고 살쪄도 된다? 비만치료약이 나왔으니까.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가장 최근에는 GIPGLP1-A라는 이중 효과가 있는 새로운 계열의 마운자로(Mounjaro)가 당뇨약으로 허가 받으면서당뇨와 비만 치료 가능성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오젬픽Ozempic, 마운자로 등 약 - 즉 당뇨약으로만 허용된 약을 비만치료제로 쓰는 경우 오프라벨 사용(off-label use)이라 한다. 이것도 전문의와 상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살 빼는 약으로 인기 높은 오젬픽. 연합뉴스 사진전에도 비만치료약, 올리스탯...

비만이란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체내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보편적으로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로 정의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체질량지수BMI 25-30을 과체중, 그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에이미 서 가정의그러나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체중과다에의한건강위험도가높기때문에BMI 23-25를과체중,그리고25이상을비만으로인정한다.세계비만율은꾸준히증가중,2022년기준캐나다국민의30%정도가BMI 30이상의비만이었다(거의3명중1명꼴...

과거 역사를 보면 한번 권력의 달콤한 맛을 본 정치인들은 국민이 개미처럼 피땀 흘려 모은 세금으로 호의호식 하고 떼돈까지 모아서 자손만대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지만, 국내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나라까지 말아먹는 참담한 사례가 많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4류 정치인들의 꼴사나운 행태를 보면 더욱 가관인 것이, 민주당은 부정부패로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입법, 사법부를 장악하고 행정부 마저 독점하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판국에, 여소야대 이기는 하지만 명색이 집권당인 국민의 힘 지도부가...

세계 평화를 위해 지금으로부터 약 2,600여 년 전(기원전 645년), 인도 카피라국 정반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 왕자로 태어났으니 그의 이름은 싯다르타였다. 만물이 소생하며 약동하는 봄, 꽃향기 그윽한 휘말리야 룸만이 꽃동산에 좋은 계절에 오셨다. 그러나 태어난 지 7일 만에 생모 마야 부인과 사별하게 되고, 이모에 의해 자라게 되었고, 태자 17세 때 야소다라와 결혼하여 아들 나하라를 얻었으며 미래를 보장받은 호화롭고 영화와 권세의 세도를 누릴 수 있는 왕자였다.그 어느 날, 정반왕과 함께 궁 외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그는 길...

모처럼 좋은 드라마 시리즈를 만났다. 넷플릭스에서 한 달에 걸쳐 방영된 폭싹 속았수다. 제주도 방언으로 그 의미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 한다.첫 화를 보고 이것만은 가족 모두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17살 딸까지 함께 시청했다. 눈물 샘을 자극하는 장면이 계속 이어지기에 아내와 딸이 뽑아대는 티슈는 푹푹 줄어들었다. 꼴에 남자라고, 아빠라고 솟는 눈물 들키기 싫어 애꿎은 애국가 가사를 중얼거려야 했지만 최루성 눈물이 아니라 깊은 공감에서 오는 그것이어서 참 좋았다.이 드라마는 1949년생 관식과 1950년생 애...

■ 카타니아(Catania)와 에트나(Etna) 화산카타니아(Catania)는 시칠리아의 주도(州都) 팔레르모(Palermo)에 이은 제2의 도시로, 메시나와 시라쿠사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기차 또는 자동차로 약 1~2시간 거리에 있는 에트나 화산이 어디서나 보이는데, 지형이 화산지형이라 도시 건물들이 대부분 어두운 잿빛에 가까운 검회색의 용암으로 건설되어 매우 이색적이다. 또한 콜로세움 등 로마 시대 유물도 곳곳에 숨어있다. 매년 2월5일에는 도시의 수호성인인 성녀 아가타 (Santa Agatha)를 기리는 축제가 열린다.에트나...

김영환 전 토론토한인회 부회장토론토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2025년 토론토한인회장 선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공정한 선거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선거의 공탁금은 2만5천 달러에 달한다.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예산 마련 목적도 있으나, 후보자의 참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금액은 많은 후보자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선거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해치는 요인이 될 것이다.또한 이번 선거에서 회장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개인이 공탁금을 납부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유를 들어 출마 ...

메시나(Messina)의 산 살바토레 요새와 편지의 마돈나 동상작년 11월,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하여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11박 12일의 여정이었는데, 여행 6일째에 시칠리아(Sicilia, 영어표기 Sicily)의 메시나(Messina) 항구에 도착했다.우선 시칠리아 하면 영화 대부(The Godfather)가 떠오른다. 뉴욕 마피아인 비토 콜레오네(말론 브란도) 가문의 3대에 걸친 뿌리가 시실리였기 때문이다.메시나는 이탈리아 본토와 메시나 해협을 경계로 떨어져 있다. 시칠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사랑하는 형님, 고(故) 전기덕 집사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지만, 형님의 떠나심은 너무도 갑작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영원한 본향을 향하신 고(故) 전기덕 집사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인간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고, 홀로 왔다가 홀로 떠나는 과정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행복과 고난을 겪으며, 생과 사, 희로애락의 날실과 씨실로 인생을 엮어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아침이슬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