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환(토론토)2018년 여름 인간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통해 컴퓨터와 정보교환이 가능한 챗지피티ChatGPT 컴퓨터 를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세계는 과학 공상세계로 빨려들어가듯 인공지능 시대를 맞았다. 인공지능 시대는 앞으로 얼마 동안 인간과 함께 할 것이다. 그것을 빼놓고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없이 살 수 없듯이 불편한 삶을 살아야 한다.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우리는 인류의 진화과정: 지능의 등장, 컴퓨터와의 만남, 시대의 도약: 딥 러닝Deep Learning과 빅Big데이터, 2024...

캐리비언은 약30개의 작은 나라들이 700개가 넘는 섬과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가 백만 명 이상인 국가는 여섯 나라에 불과하며(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쿠바, 푸에르토리코(미국령), 트리나드토바고), 십만 명 이하인 나라도 열다섯 개나 된다.1492년 10월 12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이 해역 북단의 작은 섬인 과나하니(바하마의 와틀링 섬)에 상륙한 것을 말하는 것인데, 당시 콜럼버스에 배를 대준 스페인이 400여 년 동안 이 해역을 장악하고 있다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 대패하면서 물러났다.이후 미국이 지정학...

이번에도 푼타카나(Punta Cana)로 피한(避寒) 여행을 간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카나는 토론토 사람들에게는 이웃 동네만큼이나 익숙한 지명일 것이다.체감온도 영하 30, 40도를 오르내리는 토론토의 겨울은 200여 년 전에 유럽에서 온 모피 사냥꾼들이 말했듯이 저주받은 땅이라 할 정도로 매섭다. 그때 비하면 기후도 바람도 부드럽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겨울은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나이를 먹으면 추위도 점점 더 싫어진다. 이 끔찍한 시기에 25ºC를 넘나드는 쾌적한 기후와 야자수 그늘이 있는 그림 같은 백사장을 네 시...

허준혁 유엔피스코 사무총장The ballot is stronger than the bullet- 투표(ballot)는 총알(bullet)보다 강하다. (링컨)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 명인 링컨의 이 말은, 미국 정치의 민주주의 정신을 규정한 게티즈버그 연설과 함께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총선 재외선거인 등록자는 7.6% 본국의 4월 총선에투표하겠다고등록 신고한 유권자는 총 유권자 197만4,375명 중 7.6%, 15만701명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3개국 신청자 수가 51%를 ...

황현수(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오는 3월20일, 토론토에서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함께하는 쎄시봉공연이 있다. 오랜만에 고국의 대중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고, 그들의 마지막 공연이라니 더욱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출연자 중에서는 조영남이 특히 관심이 간다.그는 노래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예능프로에서 사회도 잘 보고, 말도 잘 하는 예술적 재능이 풍부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조영남은 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서조차 밉상으로 찍혀 있다. 그만큼 그가 살아온 인생과 인성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일생에 ...

가이 블랙(Guy Black)한국 국민훈장 받음가평군 명예군민코퀴틀람 거주 군역사학자자일리Chail-li 전투는 잘 알려진 가평전투 이후 1개월 만에 벌어졌다. 가평 전투에서 승리한 캐나다군은 자일리라고 불리는 경기도 포천시의 작은 마을 공격에 나섰다.캐나다 왕립연대 2대대는 1951년 5월30일 오전 6시 공격을 시작했다. 그들의 임무는 자일리와 두 개의 봉우리가 있는 각흘봉을 포함하여, 그 주변 여러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었다. 비와 짙은 안개, 구름이 두꺼워 아군은 공군과 포병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자일리와 낮은 고지는 비교적...

1. 요즈음 가장 빈번하게 언론에 등장하는 한 정치인이 들어간 사진을 보면서 한국에서 회자되는 무수한 말 중에 문제를 담고 있는, 그러나 미화되는 구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불우이웃돕기2. 이 구절은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특별한 명절에 선행을 독려하는 의미로 소환되곤 한다. 의도와 상관없이 자선(charity)의 문제점이 바로 이 구절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첫째, 누구의 시선으로 볼 때 불우이웃인가. 둘째, 그 불우이웃 돕기를 하는 나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이러한 불우이웃돕기라는 이름아래 진행되고 있는 행위는, 그 행위를 하...

신영봉씨밴쿠버에서 3년 전에 들려온 기쁜 소식이 있었다. 한인들을 위한 시니어 타운이 순전한 한인사회의 힘으로 개원되어 입주를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로비에서는 한국음악이 흘러나왔고 한국식 창호문으로 되어있는 식당으로 가면 한식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바닥이 온돌시스템이어서 혈액순환이 약해 손발이 차가운 노인들에게 최적의 시설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참 부러운 소식이었다. 작년에는 그 요양원의 명칭이 유니스 오 레지던스로 명명되었다고 한다.유니스 오는 오유순의 캐나다식 또 다른 이름이다. 1970년대에 토론토에서도 일했던 ...

최근에 오펜하이머라는 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내용은 원폭개발,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개발책임자인 유대인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와 사상편력을 흥미있게 그린 영화다. 주인공을 맡았던 킬리안 머피(Cillian Murphy47)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및 BAFTA에서도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인 푸른 눈을 가진 킬리안 머피가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영화 중 2006년 개봉된 아일랜드 현대사의 비극을 그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The Wind That Shak...

따끈한 커피 한잔으로 한참 소곤거리던 노년기의 두 여인이 자리를 떴다. 그들은 가끔 성희네 모모치즈케이크 카페에 와서 회포를 풀고 가는 손님들이다.날씨가 약간 을씨년스러운 늦가을 오후라서인지 카페가 한가하다. 이런 날이면 그녀에게 이 땅에서 처음 삶의 터전을 시작한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캐나다의 토론토, 성희는 아무 것도 아는 것 없이, 두 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한국의 삶을 정리하고 두 아이들과 함께 네 가족이 비행기에 올랐다. IMF 후에 날마다 들어야 했던 구조조정의 아우성, 임시직이나 계약직이라는 낯선 새로운 제도의 도...

1962년 디펜베이커 총리가 문을 열다캐나다의 이민문을 과감하게 연 사람은 디펜베이커Diefenbaker 총리다. 1962년이전에는 캐나다이민은 영국이나 서부유럽, 미국, 호주와뉴질랜드에게만 열렸다. 소수민족은 이민자의 9%에 불과했다. 디펜베이커 정부(1957-1963)는 인종차별적 이민정책을 제거하면서 인권법Bill of Rights안을 제정했다.67∼72년 피어슨Pearson 총리가 문을 활짝 열었고 뒤를 이은 피에르트뤼도 총리가 그대로 따랐다. 그러나 캐나다는 미국이나 유럽식 선발방법에서 벗어나 점수제Points sy...

1997년부터 한인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기 시작한 홍푹(康福)은 중국어로 건강과 행복이라는 뜻이다. 훙푹은 1978년 중국계 정신과의사를 중심으로 설립되어 중국베트남계 환자들, 1984년부터는 캄보디아계까지 서비스 대상 민족을 계속 확대했다. 홍푹정신건강협회강미해(왼쪽) 이사회 부회장과강소연(오른쪽)정신건강복지사.홍푹이 없다 해도 환자는 이곳 의료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전문인까지 만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린다. 또 언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신건강에서 자기언어로 소통하는 의료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홍푹은 이런 문...

한 배우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 소식을 접하며 먼저 든 느낌은 기어이 사람을 그렇게까지 만드는구나라는 당혹스러움 이었다. 한국 경찰이 제보자의 말만 듣고 공개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밀 검사를 포함한 서너 차례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애초에 시작부터 증거는 없었다고 한다. 피의자로서 그 배우는 거짓말 탐지기를 써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하니, 혐의에 대해 그가 호소한 결백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를 괴롭힌 것은 마약 복용이라는 누명이 아니라 들키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었다고 한다...

박영석 온주한인부동산협회장시장 동향캐나다 통계청이 발행한 지난 11월의 신규주택 가격 지수에 관한 보고서는 가격이 전국적으로 0.2% 떨어졌으며, 조사된 27개의 통계 광역지역(CMA) 중 25개에서 가격이 하락하거나 동일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봄부터 올 여름까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높인 영향으로, 주택수요가 감소하고 신규주택 시장의 가격이 냉각되는 결과가 되었다. 가장 큰 가격 하락은 오타와(-4.7%)와 빅토리아(-4.2%)에서 발생했으며, 가장 큰 가격 상승은 퀘벡(+3.2%)과 캘거리...

크리스티나 한 교수2005년부터 작년까지 17년간 토론토 로열온타리오박물관(ROM)에서 한국 컬렉션을 연구하고 조사관리(큐레이션curation)했다.한국전시관은 작은 갤러리이지만 1,200개가 넘는 문화재를 가졌다.서양에는 한국의 문화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로열박물관은 큰 컬렉션 중 하나이며캐나다에서는 유일하다.한국 컬렉션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아시나요?114년 전 1909년 한국 최초의 예술품 2점이 접수됐다. 기증자는 캐나다 태평양철도(CP) 사장 윌리엄 반 혼(Sir William Van Horne)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