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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번영회, 식당팁 계산 관행 옹호
"금액상 별차이 없고 방법도 없다"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15 2023 03:10 PM
채 회장, 본보 질문에 "불쾌하다"
식당에서 음식 값을 계산할 때 세금 전 금액을 기준으로 팁을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캐나다 포함 북미 한인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세금을 합한 금액에 15% 이상의 팁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고 상식에도 맞지 않다는 것.
현재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대다수의 한식당들은 세금을 더한 음식 값에 15% 이상의 팁을 비율에 따라 매기고 있다.
최근 오랜만에 한식당을 찾았다는 리치먼드힐의 최모(45)씨는 "4인이 식사한 영수증을 자세히 살펴보니 팁 액수 계산이 부가세 부과 전 음식 값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부가세를 더한 액수에서 팁을 18% 추가시켰다"며 "팁의 기준이 세금을 뺀 음식 값으로 알고 있는데, 내 의견과 관계없이 팁을 추가로 내는 것 같아 황당하고 불쾌했다”고 본보에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팁 부과문제로 인한 손님과 업주 간 다툼이 최근 발생했다.
이에 대해 토론토 비즈니스단체인 북부번영회는 "세전과 세후 금액에 매긴 팁의 차이는 극히 적은 액수"라고 답하며 본보의 질문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인사회에서 거론되는 정당한 이의제기에 건설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보다 다소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세후 금액에 팁을 부과시키는 관행에 대해 북부번영회 채현주 회장은 "한인들이 팁을 내는 비율이 몇 퍼센트%인지 아느냐"고 되물으며 "비한인들은 평균 18% 팁을 내지만 한인들이 내는 팁은 평균 15%가 안된다. 한인들이 팁을 적게 내기 때문에 세금포함 금액에 팁을 붙여도 극히 적은 액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 회장은 "지난번 소주가격 보도처럼 한국일보의 질문의도가 궁금하고 주제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며 "(세후금액에 팁을 붙이는 문제에 대해) 북부번영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카드를 결제할 때 사용하는) 데빗머신 회사에 가서 말하라"고 덧붙였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인 경제전문가는 "원칙적으로 팁은 세금을 포함하지 않은 세전 금액을 기준으로 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세금은 정부가 가져가는 몫으로 식당이 제공한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요식업계에서 생긴 오랜 관행으로 보이는데 의외로 이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가진 고객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코로나사태 이후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외식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팁을 낼때 예전보다 더 꼼꼼하게 챙기는 부분이 있다"며 “식당 팁은 고객이 종업원부터 받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당연히 음식값 부문만 15% 이상의 팁을 주는 것이 맞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미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 미국 식당들은 세전 액수로 팁을 부과하고 있다.
최근 고객 항의를 받은 일부 한식당도 팁 기준을 세전 액수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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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Joon ( sangjoon33**@gmail.com )
Apr, 15, 03:52 PM Reply채회장님 비한인 캐나다인들도 평균 15% 이하 tip을 줍니다. 일부 한식당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서비스도 안 하면서 한인들이 TIp을 적게 내서 세금포함 금엑에 Tip을 붙여도 극히 적은 엑수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인거 같습니다.지금이라도 빨리 세금전으로 수정하고 서비스 제대로 안 해도 마치 세금 부과하둣이 15%는 당연히 Tip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또한 잘 못 된 거 같습니다.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Apr, 15, 06:10 PM Reply당연히 세전 기준으로 팁을 계산해야한다. 비록 소액이라고 해도 속이면 안된다. 한인이 덜 준다고 하지만 안 그런 한인들도 많다.
팁은 주인이 먹으라는것이 아니고 서빙하는 사람들과 주방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 주는것이다.
Danle ( Educationpo**@hotmail.com )
Apr, 15, 06:14 PM Reply예전과 달리 지금 음식점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똑같이 최저 임금을 받고 있는데 왜 팁을 주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예전에는 팁을 고려해 기본 급여가 적었지만 지금은 최저임금을 받지 않는가? 음식 한번 갖다주는데 왜 그런 비용을 내야 하는가? 그렇게 계산한다면 코스트코에서 식품을 카트에서 꺼내주고 다시 실어주는 직원에게도 팁을 주어야 하고 뷔페에서 수없이 서비스를 해주는 종업원에게는 팁을 더 주어야 형평성이 맞는다. 이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관련 당국은 정의를 내려줘야 하지 않나?
Harry ( harrykim**@gmail.com )
Apr, 15, 09:16 PM Reply현직 식당 업주입니다.
조금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어 해명코자 합니다.
손님입장에서 팁에 부담을 가지시는거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러나 세전 기준, 세후 기준은 좀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빌을 발행하고 돈을 받는 프로세스를 설명해야 할것 같습니다.
손님이 빌을 요청하면 POS기에서 프린트해서 드립니다.
손님이 카드로 결제하시겠다고하면 POS에서 발행된 빌을 보고 카드머신에 금액을 입력합니다.
이때 이미 세금이포함된 금액입니다. 여기서 세전 금액을 카드 머신에 입력하면 식당은 손님에게 tax를 받지 못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POS기와 Card machine이 연동된 프로그램을 쓰고있기 때문에 팁을 세전 금액 기준으로 부과하는것이 가능하나 독립 점포에서는 대부분 불가능한 사항입니다.
이점을 이해 하시고 팁을 주실때 15% 주고싶으면 13%로, 20%면 18% 등으로 조절할 수 있고 모든 카드머신에 금액 베이스로 팁을 줄 수 있는 옵션도 있으니 빌을 보고 세전 금액으로 대략 암산 하셔서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해를 부탁드리며 일반인들은 그럴 수 있다지만 기사를 쓰는 분은 좀 더 제대로 확인 해 보고 기사를 쓰는 프로정신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카드 머신 회사에 전화 한번, 이메일 한번 해 보고 기사를 쓰는 수고 정도는 당연히 해 주셔야 하는것 아닌가싶습니다.
Billykim ( seoulloc**@gmail.com )
Apr, 16, 12:09 AM Reply식당에서부적절한 tip을 강요하여 손님을 불쾌하게 하는 것은 비매너 임.
한식당이면 한국처럼 정당한 음식값을 메뉴판에 적어 놓고 손님이 알아서 비싸면 먹지 않게 하고, 종업원에게는 정상적인 시급을 지급하여, 투명하게 영업하기 바란다.
itso ( edwardh**@hotmail.com )
Apr, 16, 09:40 AM Reply국세보다 무서운 음식점 팁..팁은 손님에 써빙한 사람들에게의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왜곡되어 이제 아주 권리라고 생각하나봅니다.
티제이 ( ladodgers10**@gmail.com )
Apr, 16, 04:32 PM Reply전혀 불쾌한 질문도 아니구먼!!!!
세전 팁 계산이 당연히 맞고, 사실상 위에 여러분들이 언급한 것 처럼, 식당 팁은 미국이건 캐나다건 너무 높다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