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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피 전세사기 부부, 구속 송치
추방 당시 사진 공개...62억 가로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an 13 2025 10:01 AM
【대전】 대전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부부가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A(45·남)씨와 B(49·여)씨 부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당국이 공개한 한국 전세사기 부부(왼쪽 끝, 오른쪽 끝) 추방 당시 사진. 연합뉴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약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뒤 깡통전세 사기를 설계한 것으로 봤다.
깡통전세는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커 남아있는 건물의 가치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나갔다.
경찰은 2023년 8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지난달 2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피 생활 관련해서는 '도망이 아니라 여러 사정으로 주거지를 옮겨 다닌 것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들의 미국 도피 생활 초반, 애틀랜타 현지 고급 주택에 살며 아들을 고급 사립학교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들의 피해 세입자 중 한 명인 C(50대)씨는 보증금 8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2023년 6월 자살했다.
최근 미국 연방이민세관국(ICE)은 추방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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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전체 댓글
Len ( Helen_K**@live.ca )
Jan, 13, 11:24 AM Reply부디 천벌 받길 바랍니다.
저 기사 제목 검색하면 부부 얼굴 가려지지 않고 그대로 나오네요.
Brendon ( jpa**@newsver.com )
Jan, 16, 02:34 PM Reply뭐땜에 모자이크 해요. 제발 그러지들 맙시다. 당신 부모형제가 그런 사기 당해서 자살까지 했다고 하면 그래도 쌍판때기 가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