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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손더스 깜짝 은퇴 선언
중국계 피터 윤 등 6인 후보 물망
- 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09 2020 03:55 PM
총기사고 급증에 실패, 인종차별에 미온적 평판도
마크 손더스 토론토경찰청장이 퇴임을 1년 가량 남기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토론토 첫 흑인청장으로 기록된 손더스는 8일 기자회견에서 "37년간 근무하며 토론토경찰의 성장을 도왔으나 이제 남편과 아버지로서 가정에 더욱 충실하고자 한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손더스는 7월 31일까지 업무를 진행한다. 순수 가정문제라면 왜 하필 이제 사퇴하는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그의 갑작스런 은퇴 배경에는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이에 따른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백인 여성을 부인으로 둔 손더스 청장은 최근 토론토 시위에서 시위대와 함께 무릎을 꿇어 화제가 됐다.
2015년 청장직에 오른 손더스는 1981년 동성애자들의 목욕시설 급습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등 인종차별 개선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지만 흑인 커뮤티티에서는 차가운 눈으로 대한다. 그들은 청장이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힘쓰지 않았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최근 급증하는 총기사건 등 강력범죄 대처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손더스 청장이 사퇴하면서 중국계 피터 윤(Peter Yuen)과 부청장 샤와나 콕슨 등 6인이 새로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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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