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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도 모기지 갱신 부담
재정 압박 지속 전망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10 2024 01:03 PM
캐나다 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주택 소유자들은 주택담보대출 갱신 시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받았다. 최근 캐나다 주택금융공사(CMHC)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담보대출 연체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24년 2분기에는 0.2%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높아진 수치이며, 2019년 0.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캐나다 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택 소유자들은 갱신 위험에 직면해 있다. 언스플래쉬
경제학자 타니아 부라사-오초아(Tania Bourassa-Ochoa)는 모기지 연체율이 2025년 초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이, 캐나다인들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한 2.42%에 이르렀고, 신용카드 및 신용 한도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어 다른 신용 상품에서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데이터는 2025년까지 모기지 연체율이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을 뒷받침한다. 캐나다 가구는 일반적으로 다른 지출보다 모기지를 우선적으로 관리하지만, 생활비와 이자율의 상승이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약 120만 명의 캐나다인이 고정금리 모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향후 금리 상승과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CMHC는 캐나다 은행이 지난 6월 이후 기준 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했지만, 많은 주택담보대출 소비자가 여전히 높은 이자율로 대출 갱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경제의 다른 부분을 자극하여 노동 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 상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급작스러운 경제적 충격이 발생한다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
캐나다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은 혼합적이다. 이자율 인하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보험 및 상환 기간의 변경안이 주택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는 어려움을 겪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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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