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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의료 대응력 강화 나선 토론토
인력 부족·출동 지연 해소 위한 3년 계획 발표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11 2025 09:51 AM
토론토시가 의료 및 긴급 911 전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서비스(EMS, Emergency Medical Services) 인력 확충에 나선다. 시는 향후 3년간 총 362명의 현장 구급대원과 감독관, 지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시민은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급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시민이 필요로 할 때 구급서비스가 곁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응급의료서비스국(Toronto Paramedic Services) 부국장 멜라니 조디슨(Melanie Jordison)은 최근 시내 총격 사건 증가 등을 언급하며 EMS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지난해 어려운 신고가 많았으며, 내부적으로 직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같은 상황이 직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토론토에서는 911 응급 신고에 대응할 수 있는 구급차가 단 한 대도 없는 상황이 1,200차례 발생했다. 이는 2019년 29차례였던 것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토론토에서 약 1,400명의 구급대원을 대표하는 공공근로자노조 416지부(CUPE Local 416) 측은 최근 몇 년간 구급대원 사이에 높은 수준의 탈진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시러(Peter Shirer) 부위원장은 현재 구급대원들이 극심한 압박 속에 일하고 있으며,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시가 911 응급 대응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3년간 구급 인력 362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언스플래쉬
이같은 발표는 최근 911 신고자가 거의 7분 동안 통화 대기 상태에 머무는 동안 한 10대 소년이 총상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 나왔다. 시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디슨 부국장은 해당 신고 통화 전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차우 시장은 이번 인력 확충 계획이 911 신고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911 콜센터 운영 인력도 추가로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급 인력 채용 계획에는 약 5,2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며, 차우 시장은 이 예산이 주정부의 육상 구급서비스 보조금(Land Ambulance Services Grant)을 통해 분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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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