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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남아시아 축제 개최
데시페스트 2025, 남아시아 음악과 정체성 중심으로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n 13 2025 02:27 PM
토론토 최대 남아시아 음악 축제 데시페스트(DESIFEST)가 올해도 토론토 중심가 산코파 광장(Sankofa Square)에서 열린다. 14일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되며, ‘우리는 캐나다인(We Are Canadian)’이라는 주제로 국내 남아시아 아티스트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축제에선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독립 남아시아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대중과 연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 아티스트를 캐나다 출신으로 구성했던 데시페스트는 올해 더욱 과감하게 이 흐름을 강화하며, 후원·멘토링·전국 단위 노출을 통해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데시페스트 창립자이자 CEO 사티시 발라(Sathish Bala)는 이번 축제를 통해 캐나다 내 남아시아 음악계가 단순히 대표성을 갖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무대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2006년 시작된 데시페스트는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문화 콘텐츠 개발에 3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매년 6만 명 이상의 현장 관객을 모아왔다. 2024년 한 해에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4,500만 명 이상에게 도달했다.
캐나다 최대 남아시아 음악 축제 데시페스트 2025가 14일 ‘우리는 캐나다인’을 주제로 개최된다. 데시페스트 홈페이지
올해 데시페스트는 볼리우드, 펀자비, 벵골어, 카르나틱 퓨전,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며,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문화적 운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오픈 마이크, 쇼케이스, 대형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떠오르는 남아시아 아티스트들이 캐나다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20개 이상의 푸드 벤더가 참여해 남아시아 전통 음식부터 현대적인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진 가족 친화적 축제로 꾸며진다. 어린이 놀이터, 문화 체험 부스 등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될 예정이다.
데시페스트는 남아시아 커뮤니티가 캐나다 사회에 기여해온 과거를 반영하는 동시에, 그 미래를 주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데시페스트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캐나다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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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