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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Alive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Sep 03 2020 08:48 AM
고립, 좀비 아닌 건 나 혼자가 아니다
감 독 : 조일형
출 연 : 유아인, 박신혜 외
각 본 : 맷 네일러
원 작 : 영화 Alone
넷플릭스(Netflix)가 배우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를 내달 8일부터 전 세계에 서비스한다.
지난 6월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보통의 좀비물과는 좀 다르다. 다른 영화들이 좀비와의 치열한 사투에 카메라를 들이댔다면, ‘#살아있다’는 고립된 개인이 느끼는 외로움·막막함 같은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이 작품은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한국에서 19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살아있다’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채 아파트에 고립된 준우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문밖에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가득하고 집 안에서 버티기엔 물과 식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데이터, 와이파이가 끊겨 아무와도 연락할 수 없다는 사실에 준우의 절망이 극에 달하는 그 순간 건너편 아파트에서 붉고 가는 빛이 날아든다. 누군가 또 살아있음을 직감한 준우는 건너편과 소통을 시도한다.
거기엔 각종 캠핑 장비와 넉넉한 식량을 갖추고 버텨온 유빈(박신혜)이 있다.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된 준우와 유빈은 서로를 잇는 ‘끈’을 통해 삶의 의지를 다잡으며 생존과 탈출의 길을 모색한다.
이 영화는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단절된 사람들이 가장 일상적인 공간인 아파트에서 고립되어 생존해가는 방식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큰 호응을 얻었다.
준우 역을 맡은 유아인은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 남겨진 준우의 절박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준우와 달리 치밀하면서도 침착하게 극한 상황에 대처하는 유빈 역은 박신혜가 맡아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살아있다’는 넷플릭스를 통해 31개 언어의 자막과 5개 언어의 더빙으로 서비스된다.
▲ 영화 ‘#살아있다’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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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