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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어머니의 사업 망쳐 놔
이젠 그를 증오/대화단절
- 미디어2 (web@koreatimes.net)
- Jun 08 2021 12:01 AM
문제: 82세의 어머니는 스몰비즈니스를 경영하고, 여동생은 어머니의 회계사로 지난 10년간 무보수 봉사했다. 어머니는 동생의 정직성을 믿지 않아서 두 사람이 싸웠고 동생은 손놓고 나가 버렸다.
내가 그 뒤를 이어서 장부정리를 하는데 동생이 엉망으로 해놓은 것을 발견했다. 지불할 것을 늦춰서 벌금을 물거나 종업원 급료에서 세금을 떼지 않았다든지, 세금통지서를 무시해버리는 등이다. 이때문에 어머니는 수천 달러의 벌금과 이자를 물어야 하는데 수중에는 그만한 돈이 없다.
나는 이런 것을 바로잡으려고 하니 정보가 필요해서 동생에게 연락했다. 동생은 그 많은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머니를 원망했고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이젠 그런 동생이 밉다. 연락도 이메일로만 한다. 전에는 친했던 동생을 이제 내 인생에서 없는 사람으로 지워버려야 하나.
답변: 가족끼리 복수하는 것은 쓰디 쓴 상처를 남긴다. 동생을 가족들에게 나쁘게 이야기하면 할 수록 그들은 가족일을 떠벌리는 사람도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일을 수습하라. 가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일을 저질렀을 때 사건을 마무리 하듯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필요하면 제3자의 전문가/세무전문 변호사를 고용해서 동생에게서 직접 받기가 거북한 자료들을 그를 통해서 받도록 하라.
동생은 분명히 그 일을 할만한 능력이 없는데 그 일을 너무 오래 맡았다. 가족들이 무관심했고 전문회계사를 고용하지 않고 10년간이나 동생이 ‘무보수’로 일하도록 버려둔 것은 당신을 포함해서 가족 모두가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한다. 또한 재정적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이 일을 맡겨선 안되고 더구나 그동안 감독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일말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
아마도 당신이 그렇게 동생을 증오하는 이유는 자신의 불만과 혼합됐기 때문이 아닐까.
우선 어머니와 사업체를 보호하고, 그후 동생의 행동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기를. 동생은 처음부터 능력상 관여해선 안될 사람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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