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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말로만 듣던 몬테소리는 어떤 곳

주입식보다 자율학습 강조...연학비 1만5천 불 이상


  •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17 2023 03:46 PM

한인운영자 이영준씨 "정부지원 등 장점" "다문화 교사·학부형 상대 쉽지 않아"


3면 몬테소리2.jpg

◆ 이영준씨는 2005년부터 미시사가에서 몬테소리 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삼성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3년 캐나다로 건너와 2005년부터 교육사업을 시작한 한인이 있다.

주인공은 이영준(69)씨. 그로부터 우리가 평소 흔히 들어왔지만 정확한 실체에 대해선 모르고 있던 몬테소리(Montessori) 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몬테소리란 무엇

이탈리아 의사(로마대 의과대 교수)이자 교육가인 마리아 몬테소리 여사가 1907년 로마에 어린이집을 개설하고 시작한 아동교육(유아∼12세) 방법이다.

 

교사가 주도하지 않고 어린이가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교구를 선택하고 이를 통해 손으로 교구를 만지고 오감으로 느끼고 탐구하는 과정을 거쳐 창조성과 자주성을 키워주는 교육이다. 

처음에 마리아 몬테소리는 로마의 슬럼가에서 노동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 교육을 시작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부유층 자녀들이 몬테소리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일반 교육과의 차이점

차분하고 정리된 환경이 필요하며 이를 만들어 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공간을 가진 교실이 필요하다. 교사는 교육을 주도하는 대신 조력자(Facilitator) 역할을 맡는다. 
전통 교육처럼 가르치거나 반복적으로 암기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몬테소리 교육 효과는 당장 나타나지는 않고 시간이 걸린다. 오감을 이용해 감각적으로 배우고 스스로 원리를 이해하는 탐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

3면 몬테소리.jpg

◆ 이영준씨가 운영하는 미시사가 로열 몬테소리학교의 2018-2019년도 학생들 단체사진


입학 자격

특별한 자격은 없다. 다만 사립학교로서 학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학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학비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학교 시설이나 규모에 따라 차이가 많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그 중간값이 연 1만5천~1만7,500달러다. 그외에 과외활동은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일부 대형 몬테소리는 학비가 연 2만5천~3만5천 달러에 달한다.

구글 창시자인 레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몬테소리 출신이다.

 

운영의 장단점 

2003년 이민 후 한때 부동산중개인으로 일하다가 다른 일을 찾던 중 몬테소리 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이후 사업을 계속 확장해 규모를 키워갈 수 있었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늘어났다.

학교에는 교사들과 학부형 그리고 교육 전반을 책임 지는 관리자(Supervisor)가 있고 행정 담당자(Administrator)가 있어 저는 전체적인 방향과 의사 결정 그리고 정부 지원금 신청을 주로 담당한다.

캐나다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언제나 정부로부터 도움과 보호가 있어 수입과 안전성이 보장된다.
제가 운영하는 몬테소리는 미시사가에 있는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부형과 교사를 상대해야 하는 점이 어렵다.

 

커리큘럼

다양한 과목을 교육하기 위해 연령별로 합당한 교구가 함께 준비돼야 한다.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프랑스어 교육을 유치원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과외활동 교육으로 태권도, 건반, 미술, 댄스, 일반 음악 등을 마련해 학부모들이 선택하도록 한다. 제가 운영하는 로열 몬테소리 학교(Royal Montessori School)는 대형 교회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실내 면적은 약 8천 평방피트다. 고정 교사 13명, 보조교사 3~4명, 주방직원 2명 등 총 20명 정도 근무한다.

 

운영요건

특별한 자격은 없다. 다만 교사, 학생, 학부형 등을 상대하고 대정부 업무 등을 원활히 하려면 영어사용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이민 전 영국계 회사에서 13년 근무를 했던 덕분에 평균 이상의 영어가 가능했고 이 때문에 교육사업의 경험 없이도 몬테소리 스쿨을 시작할 수 있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전승훈 기자 (press3@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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