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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겁나 외출자제"
美 한인시니어들 일상에 큰 변화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Apr 21 2023 04:01 PM
◆미국에서 코로나 기간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증오범죄가 늘면서 한인 시니어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등 일상생활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서 비한인(오른쪽)이 아시아계 노인을 넘어뜨린 증오범죄 현장.
【LA】 코로나 기간 미국 한인 시니어들의 약 절반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에 위협을 느껴 외출자체 등 일상생활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 간호대의 한혜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팬데믹 기간 한인 시니어들의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23%는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때문에 안전에 위협을 느꼈으며, 47%는 일상생활까지 바꿔야 했다고 답했다.
일상생활의 대표적인 변화로는 밖에서 혼자 걷거나 운동하는 것을 피함(73%), 대중교통 이용 기피(42%), 공공장소(식품점 등) 피하기(41%), 평소에 하던 지역사회 활동 자제(33%), 병원 가기 기피(4%) 등이었다.
일상생활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부정적인 정신감정(긴장·불안감·우울함·외로움 등) 증상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국립노화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한 교수팀이 진행한 ‘PLAN: 백세시대 뇌건강 지킴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2021년 3월1일부터 2021년 10월25일까지 약 9개월간 수집된 설문조사(총 51문항)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설문조사에는 175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55%는 워싱턴과 볼티모어 지역, 45%는 뉴욕 거주자였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7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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