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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자녀 3명 참변
15세, 13세 아들, 6세 딸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19 2025 01:57 PM
19세 음전운전자, 정차 중인 피해차 추돌
한 가족이 산산조각 났다.
아들, 딸 3명이 한순간에 생명을 빼앗겼다.
18일 새벽 0시30분 이토비코의 렌포스 드라이브Renforth Dr.와 401번 고속도로 동쪽 방면 출구에서 2015년식 다지 캐러밴이 북쪽으로 가던 2022년식 크라이슬러 퍼시피카Pacifica 뒤를 추돌했다.
토론토 경찰 소속 경찰관들이 사고 현장 잔해를 살펴 보고 있다. CBC
피해차량 운전자 40세 남성과 35세 여성, 그들의 아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당했다. 피해자들의 인종 등 개인 정보는 19일 오전 12시 현재 발표되지 않았다.
토론토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19세 이선 르후이에(Ethan Lehouillier)를 체포했다. 그는 과실치사,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및 신체 상해 등 총 12건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경찰은 온타리오주 조지타운 혐의자가 미니밴을 고속 운전하다가 401하이웨이에서 렌포스 드라이브(Renforth Drive)로 나가는 램프에서 차를 제어하지 못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빨간불에 정차 중이던 가족 차량을 뒤에서 추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13세와 15세 소년 두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6세 소녀는 급히 이송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아이들의 어머니와 10세 아들, 또 다른 성인 1명을 포함한 3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2015년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로 꼽힌다. 당시 사고로 자녀 3명과 할아버지 등 가족 4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사고 운전자 마르코 무조(Marco Muzzo)는 과실치사 및 신체 상해 혐의로 10년형을 선고 받았고 12년 간 운전이 금지됐다.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법적 기준의 3배에 달했다.
경찰 통계에 의하면 젊은 남성 운전자들이 음주운전 위험군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은 가야할 거리가 짧기 때문에 조심해서 운전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는다.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경찰 단속 뿐, 사람 생명이 아니다.
캐나다에서는 음주운전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하면 최고 14년형, 사망 사고일 경우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된다. 형벌이 엄하다고 해서 사고를 억제하지는 않는다. 사망자 중 50% 이상이 가해 운전자 본인일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고 운전자는 자기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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