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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협회원 여태욱씨 별세
병마와 싸우면서도 작품에 대한 열정 가득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May 22 2025 08:00 AM
캐나다한인미술가협회 소속의 여태욱(토론토)씨가 임파선암으로 지난 19일 오후 2시5분경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고인의 본명은 여태육이며, 생전에는 주로 예명인 여태욱으로 활동했다.
그는 부산 태생으로 동아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후 2002년 캐나다로 이주, 셰리던칼리지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20여년간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다가 한인미술가협회에 가입하면서 더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미술뿐만 아니라 평소 취미로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도 쓰는 만능 예술가였다.
지난 3월 프로펠러 갤러리 소품전에 출품한 본인의 작품 앞에 선 여태욱 작가. 사진 한국일보
고인은 토론토한인회관에 전시되었던 애국지사 초상화 중 이범석 장군을 그린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부인 김정화씨는 "태욱씨는 천상 타고난 작가로서 현실적인 관심사보다는 영혼의 자유를 갈구하는 아티스트였다"며 "그는 영원한 어린 왕자였다"고 전헸다.
지난해에는 항암치료 중에도 본보 미술대회 작품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미협회원들과 함께 심사를 해주었다.
올해 3월에는 프로펠러 갤러리(Propeller Gallery·Toronto)에서 주최하는 소품전에 초청되었으며,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 조은아(전 미협회장)씨는 "여 작가는 가죽을 긁어서 만드는 작업을 즐겨 했으며, 알루미늄을 이용하는 새로운 작업을 시도할 계획으로 재료를 많이 준비해 두었다"고 전하며 그의 갑작스런 부음에 황망해했다.
1971년생으로 못 다 이룬 창작에 대한 열정을 뒤로한 채,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기고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화(김정화 모기지 대표)씨와 대학생들인 장남 예담군, 장녀 예진양이 있다.
유족 측은 고인의 간절한 소원대로 따뜻한 식사 한끼 하면서 잔치 분위기로 장례식에 참석해달라고 전했다.
장례 일정 안내
-일시: 5월24일(토) 오전 9시부터 뷰잉 시작. 오전 10시 장례 예배(노스욕 한인연합교회 염웅 목사 집전).
-장소: Chapel Ridge Funeral Home(8911 Woodbine Ave. Markham, Ontario L3R 5G1).
-장지: 오후 2시, Forest Lawn Mausoleum & Cremation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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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