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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손길 아프리카·중미까지
한인 치과의사 김홍준씨 빈곤층 위해 헌신
- 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20 2023 03:34 PM
매니토바 치과협회 인도주의상 수여 팬데믹 기간 지역주민 무료 진료도
◆ 위니펙 한인 치과의사 김홍준씨가 다년간의 해외의료 봉사활동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라일 베스트 인도주의상(Lyle Best Humanitarian Award)'을 수상했다.
위니펙 한인이 다년간의 해외의료 봉사활동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매니토바 치과협회(Manitoba Dental Association)는 한인 치과의사 김홍준(영문명 애론)씨가 2005년부터 아프리카 잠비아, 짐바브웨, 중미 과테말라에서 의료봉사를 해왔고 최근에는 잠비아 고아마을에 치과클리닉을 건립한 점 등을 인정해 2022년 '라일 베스트 인도주의상(Lyle Best Humanitarian Award)'을 수여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2018년 기업가 라일 베스트가 제정한 이 상은 캐나다 또는 해외 빈곤층의 치아건강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조직에게 주어진다. 상금은 1만5천 달러.
치과협회는 김홍준씨에 대해 "매니토바대 치대에서 학생과 동료 교수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과협회의 학생 멘토십 프로그램을 통해 치과 전문의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팬데믹으로 해외 의료봉사가 어려워지자 그는 매니토바의 빈곤층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를 진행했다.
7녀1남 중 막내인 그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부모 밑에서 자랐다.
세상물정이라고는 전혀 알리가 없던 초등학교 1학년 때 장래희망을 묻는 담임선생에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그가 남을 돕는 의료인이 되고자 했던 것은 어릴 적 TV를 통해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일생을 접하고 나서부터다.
슈바이처는 1952년 아프리카 랑바레네에 병원을 세우고 인류애를 실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16세 때 앨버타주 에드먼튼으로 가족들과 함께 이민했다.
김씨와 친분이 깊은 토론토 교민 최광식씨는 "그가 한때 토론토에 거주할 때 알게 됐다"며 "그는 다방면에 걸쳐 재주가 많고 특히 봉사정신은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투철하다. 예의가 바르고 평소 성격이 쾌활하다"고 20일 전했다.
위니펙에서 치대를 졸업한 후 현재 치과의사 및 매니토바 치대 강사로 활동 중이다.
김씨는 "사람들을 도울 때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을 얻는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는 것을 볼 때마다 남다른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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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