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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장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시장, 5월 금리동결 가능성 72%→79%로 상향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11 2025 05:12 PM
【뉵욕】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1일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2%) 수준을 웃도는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11일 미국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파월 의장. 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긴축 정도를 너무 빠르고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면서 "동시에 긴축 정도를 너무 느리고 적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지난 2년간 상당히 둔화했다"면서도 "연준의 2% 장기 목표에 견줄 때 다소 높은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목표 달성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 전년 동기 대비 2.6%를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 전년 동기 대비 2.8%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는 "경제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정책 목표를 최적으로 달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경제가 강하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둔화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제한적인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관한 의원들 질의엔 "연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직접적인 평가를 삼갔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전날 72%에서 이날 79%로 상향 반영했다.
연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이어 12일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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