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부동산·재정
질리지 않는 얘깃거리 날씨, 하키, 그리고 부동산
리얼터 도나의 커뮤니티 탐방, 웰컴투(52)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Nov 28 2023 02:12 PM
캐나다에서 두세 명 이상이 모이면 회자되는 주제가 날씨, 하키, 그리고 부동산이다. 날씨가 캐나다 사람들의 핫 토픽인 이유는, 그만큼 변덕스럽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잘 대응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면 캐나다 부동산이 캐네디언들의 주 관심사인 이유는 무엇일까 ? 그것은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도나 리 중개인 제공
예전에 차를 딜러샵에 맡기고 딜러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이용해 집으로 오는중에 셔틀 기사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그분이 하신 말씀이다. 캐나다에 본인의 친인척, 가족, 친구 등을 통틀어 그야말로 경제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부자가 누구인 줄 아냐, 바로 땅에 투자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촌이 이삼십 년 전에 뉴마켓 인근에 꽤 큰 땅을 사 두었는데 그게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큰 부자가 되었다는 것.
도나 리 중개인 제공
인구가 그리 많지 않던 캐나다 땅에 이민자들이 들어오면서 예전에는 거저나 다름없었던 땅들이 개발되고 도시가 형성되고 주거지가 되면서 캐나다의 땅과 주택, 특히 캐나다 경제의 중심지인 토론토를 비롯한 온타리오주 부동산은 엄청난 개발 특수를 누렸다. 비즈니스를 하면 성공을 할 수도 있고 실패를 할 수도 있었지만 토론토 인근 어디에라도 사 둔 부동산은 시간이 지나면 돈이 되었다. 그러니 두세 사람이 모이면 부동산이 화제가 될 수밖에… 한창 부동산 상승기에는 돈을 번 자와 쳐다만 봐야 했던 자들의 괴리감이 점점 더 커져만 갔었고, 최근에는 몇 년 전 은행 이자가 쌀 때 레버리지(leverage)를 이용하여 투자를 시작했던 이들이 갑작스런 이자율 상승으로 역풍을 맞는 부작용을 겪기도 하였고 아직 진행중이다.
그렇다면 캐나다에서의 부동산 투자는 아직도 유효한 것일까? 여기서 내집마련은 투자가 아님을 말해 두고 싶다. 가뜩이나 날도 추운데 나와 내 가족이 살 보금자리 하나 작든 크든 오르든 내리든, 이것은 가족의 터전이고 희망이지 투자라고 볼 수 없다. 그러고 나서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부동산은 실물 자산이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살고 싶어하는 캐나다, 특히 온타리오에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므로 감당할 만한 적절한 투자는 아직도 유효하다. 세상 이치가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고 해가 지면 밤이 되고 또 다시 태양은 떠오르듯이 이 캄캄한 어둠도 곧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www.koreatimes.net/부동산·재정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